2010년 2월 25일 목요일

식민통치의 폐해;;;;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 지휘관들의 능력 부족은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이런 문제는 계급이 높아질 수록 더 심해졌는데 한국군 장교단이 한국전쟁 이전 부터 급속하게 증가해 충분한 훈련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어쩔 수 없는 일 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말이 많은데 게중에는 꽤 재미있는 의견이 하나 있습니다. 미 군사고문단장은 한국군 장교단의 자질 부족의 원인을 식민통치의 악영향에서 찾았습니다.

한국군은 지휘능력을 갖춘 인재가 부족하다. 주된 원인은 지휘관이 될 만한 잠재력을 가진 인력이 부족한 데 있다. 여러해 동안 한반도에서는 외국인들이 지도층을 구성했다. 한국인들 스스로가 지도층의 위치로 올라가는 것은 심하게 억제되었다.

The Korean Army does not have adequate leadership. The major factor to be considered here is the lack of potential leaders. Korea has had its position of leadershp filled by foreign elements for many years. Develpoment of indigenous leadership was forcefully discourged.

주한미군사고문단장이 미 제8군 부참모장에게(1951. 5. 25), James A. Van Fleet Papers, Box 86, Republic Korea Army

꽤 일리있는 말 같습니다. 식민지 시기에 일본에서 정규 육군사관학교 교육을 받은 조선인은 겨우 세자리 숫자를 넘기는 수준이었고 태평양 전쟁 말기에 대량으로 양산된 조선인 장교단도 기껏해야 위관급이었으니 말입니다. 조선인 중에서는 가장 군사적인 지식이 풍부했을 홍사익은 전범으로 처형당했으니;;;; 그 밖에 김석원 같이 제법 높은 지위로 올라간 장교들도 있었지만 실전 경험은 야전에서 대대를 지휘한 정도가 고작이죠.

어쩌면 국가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키우지 못했다는것이야 말로 식민통치의 가장 지독한 유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댓글 55개:

  1. 세 자리 씩이나 되기나 했습니까. 전에 세 보니 육사 입교자가 대한제국 유학생에 왕공족, 45년 입학생까지 다 합쳐도 91면, 만주군관학교 편입생 27명을 합쳐야 겨우 118명이던굴요. 그 정도 인원으로 군의 기간이 될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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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식민 통치의 부작용이 이렇게 나타나는군요. 얼마전에 일본친구와 일본이 패망 후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이야기할 때에 제 의견으로 '넓은 판도'를 통치해본 경험, 그리고 그 경험이 있는 인재를 이유 중에 하나로 꼽았었는데.. 한국의 경우는 그 반대군요. 그런데 광복군이나, 임시정부의 인재들은 기회는 차치하고라도 활약할 능력이 충분했었나요?

    식민 통치를 경험한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어떠했을까요? 중국이야 완전히 점령된 것이 아니고 국민당, 공산당이 각각의 조직을 거느리고 나름의 정부로 역할을 다했으니 인재 양성에 별 문제가 없었겠지요..? 필리핀, 베트남 등 나른 나라는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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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래도 표면적으로나마 내선일체를 내새웠기 떄문에 그나마 인재 양성이 된것이 신생 한국에겐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요? 조선인이 동경제대에서 교육받고 나오는건 가능했어도 세네갈인이 소르본에 들어간다는건 아예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었으니 말입니다. 아예 없는거 보다야 그거나마 있는게 나았을테니. (근데 이거 가지고 식민 미화 한다고 키베 벌어지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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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해방 후 일제 순사 경험자들이 한국경찰로 옮겨탄 이유가 친일파의 자기보전과 미 임시정부의 경찰 경험자 활용 의지가 만난 결과라고 종종 이야기하는데... 과연 일제시대 조선인 순사가 가진 능력이 뭐였을까 생각하다가 별로 좋은 능력은 아니지 않았을까 하게 되던데 말이죠. 당시 일본경찰부터가 그렇게 뛰어난 조직이 아니었는데 그런 조직에서조차 차별받고 평균 능력이 떨어지는 존재로 구분되어 일본 국내에는 가지도 못 하고 조선 한정판 역할을 했으니 할 줄 아는 지식과 능력도 굉장히 제한될 겁니다.

    그런 인간들을 경찰 경험자라고 경찰행정에 재투입했으니... 잡아다가 고문하고 조지는 특고 스타일만 계속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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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편입까지 합하면 세자리 맞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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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광복군 계열은 숫자도 적거니와 자질면에서 일본군 보다 나을게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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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span>What's on your mind...</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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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군대에서도 미국식 군사교육이 빠르게 확산되는데 비해 구타 같은게 끈질기게 살아남은걸 보면 식민지 유산이 정말 고약한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 1949년에 미군사고문단이 실시한 전군 검열보고서에 관해서 한 번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이게 이 문제와 관련해 꽤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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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그거 없었으면 말짱 도루묵이줘, 뭐. 근데 신생 대한민국만이 전세계에서 유일한 제 3세계 성공사례인데다가 이 별난 나라가 밟고 올라온 과정중 하나만 빠진 나라들은 아직까지 미국 원조 와장창 받아가면서도 막장인걸 보면 역시 아메리칸 데모크래시가 제대로 수출될라면: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나라가 옛부터 깔보던 나라한테 적당히 점령 당하다가 말고 나라가 둘로 딱 갈라져서 자기끼리 질펀하게 집안싸움 해서 구습들과 사회불반세력들을 깨끗히 청소하고 보니 나라가 완전히 거덜나서 어떤의미로서 완벽한 제로섬의 평등상태로 회귀. 이때 우리도 한탕치면 팔자 고친다라는 기대감에 부풀은 국민들이 우리도 잘살아 보자고 악에 받혀서 일단 덮어놓고 죽어라게 일을 하는데 미국에서 대박 원조크리도 터지고 해서 어느정도 좀 먹고살만해지니까 그래도 독재는 아니다 싶어서 판 뒤집어 없고 보니까 어느새 60년만에 소말리아랑 호형호제 하던 나라가 열강중 하나였던 네덜란드 뺨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라고 적고보니까 이거 뭐 이리 목잡해! 

    좀 시니컬 하게 적어놓았어도, 한국의 성공사례는 너무도 특이해서 어떤 모델링의 자료로 쓰기에는 너무 부적합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더군다나 한국이 이만큼 성공한 비법은 바로 이것! 이라고 딱 집어 말하기도 힘들고요. 이부분에 관해서 어린양님의 고견을 좀 듣고 싶습니다.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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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제가 여기서 생각하는건 일종의 부정적인 의미로써의 ripple effect 나 domnio effect입니다. 저기에 열거한 재료중 하나만이라도 빠지면 한강의 기적이라는 크리티컬이 절대로 터질수 없던게 아닌지 하는 생각에서 적어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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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저 평가가 예전의 베트남전 포스트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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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참 안습의 한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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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6.25 때 20대 사단장이 나온 것이 괜한 것이 아니군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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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제가 뭘 알겠습니까^^;;;;

    저는 예로 드신 식민지 시기의 인재양성의 경우 외교, 안보 방면으로는 거의 빵점에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나 학문 분야에서는 그래도 식민 통치하에서 제법 인력이 육성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식민 통치라는게 아무래도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다 보니 인력 양성도 불균질하게 이루어 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식민지 시기의 인적 자산이 해방 이후 사회 발전에 끼친 정도도 분야별로 조금씩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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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베트남전 무렵이 되면 한국군의 초급 장교단에 대한 평가는 꽤 높아진 것 같습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 초급장교들의 지휘능력에 대해 만족하는 것을 보면. 그런데 쓸만한 고급장교단은 그렇게 금방 만들어지는게 아니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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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if놀이는 절대 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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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span>문제는 일제이전의 국가가 봉건왕조인 조선이라는 것이 아닐까요?  
    일제통치로 인해 제대로 교육받은 장교가 '위관급'의 정도밖에 없는것보다 아예 제대로 교육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을수도 있지 않습니까? 옆에 국민당군대만해도 제대로 자기주체로 장교단을 운영해도 형편없는데요. 
    조선이 그대로 존속해서 군대를 유지한다고 해도 국민당군대보다 나을 개연성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식민지이전에 폴란드정도는 수준이 되야 '위관급'에 불과한게 문제지 그렇지도 않은바에야 부정적으로 생각하긴 힘들다고 봅니다. 적어도 프랑스치하의 남베트남장교들보다는 낫다고 볼때 더더욱 그렇습니다.그나마 구시대귀족적인 풍토나마 없는게 어디인데요.....</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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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장교는 부족한데 군대는 갑자기 팽창했으니 별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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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if놀이라 폄하함은 좀 그런데요.
    그렇게치면 본문자체가 if놀이그자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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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일본식 교육을 받은 한국군 장교단이 형편없었다는 기록은 넘쳐나는데 조선이 식민지가 안되고 자체적으로 군대를 가졌다면 형편없었을 거란 주장은 뭘로 입증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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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식민지이전에 인적자원과 사회,경제,교육적 기반이 전근대적인 상황에서 무슨근거로 형편없지 않을근거가 있나요? 바로 옆에 중국을 보면 판단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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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그러니까 그건 어디까지나 추정에 불과한 겁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뭘 가지고 입증하겠다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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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span>식민지상황을 대체할 가정조차도 구체적으로 제시되지않은 본문에 비해 제 덧글이 if놀이라고 폄하당할 이유가 있을까요?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는 것자체가 if가 아니라 논리가 성립할만큼 가정을 제시하지 못한 본문이 더 문제있지 않을까요? 저는 최소한 국민당군대와 폴란드,조선,남베트남을 구체적으로 제시한것에 비해 본문은 식민지상황을 대체할 가정은 전혀없고 무조건 단편적으로 긍정적인 거라는 논리이지 않습니까?</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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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긍정적일 거란 이야긴 안 했는데요. 본문 어디에 긍정적일 거라고 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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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그렇다면 식민지상황을 대체했을경우 긍정적일거라는 근거는 추정이 아니고 뭔가요? 저는 최소한 달랐을경우를 구체적으로 설명이라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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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본문 어디에 긍정적일 거라는 가정이 있습니까? 기회 자체를 박탈당한게 문제라고 지적한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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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그리고 국민당 군대와 남베트남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데 그냥 형편없다고 한 줄 써놓은게 뭐가 구체적인 근거 제시입니까? 국민당 군대와 남베트남 군대의 장교단 자질을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은 없이 그냥 형편없다고 쓴게 뭐가 구체적인 근거 제시란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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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기회가 박탈당했다는 논리자체도 명분론적이지 현상에 대한 개념이 아닌것은 어린양님도 아시리라 봅니다,본문은 현상에 대한 판단을 말하고 있습니다.식민지를 거치고 남은 장교의 수준을 말하는 사실적인 판단에 기회박탈론은 적절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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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저 본문이 명시적인 표현이 없다고 해서 긍정적일거라는 가정이 없다고 하시는것은 평소의 어린양님 답지않은 주장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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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식민지가 되어 독자적으로 군대를 가지지 못했고 이때문에 조선이 자체적으로 장교단을 육성할 수 없었다는 것은 엄연한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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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그럼 구체적이지 않으면요.지금 국민당군대와 남베트남군대가 수준이 좋은가 나쁜가를 설명해줘야 받아들인다는 말씀인가요? 전에 슈타인호프님 블로그애 어떤사람이 유엔군측의 제해권을 양보한게 NLL이라면 공산군측도 지리산빨치산영역을 양보한게 휴전선이라는 말을 하더군요. 여기서 이사람이 무슨잘못을 했을까요? 한번 판단을 해보세요.그리고 어린양님 스스로가 포스팅한 내용을 다시 살펴보세요. 그렇게 말하는게 타당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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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당연히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지요. 국민당 군대와 남베트남 군대 장교단의 고질적 문제인 부정부패, 전술적 무능함은 일본식 교육을 받은 한국군 장교단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것들입니다. 적어도 일본식 교육을 받은 한국군 장교단이 국민당이나 남베트남 장교단 보다 뭐가 나은지 구체적인 설명이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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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식민지가 안되고 전근대적인 기반아래서 수준미달인 장교단이 육성될수 있다는게 합리적인 가정이며 중국의 국민당군대를 볼때 그럴 개연성이 충분하다는게 틀린소리인가요? 식민지가 안되면 도대체 어떻게 되었을까요? 무조건 나쁘리라는 것은 없겠지만 좋으리라는 근거가 있어야 자체적으로 양성하지 못한게 부정적으로 설명될수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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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어린양님은 자기스스로가 아는것조차도 자기논리를 위해서 접어두고 남한테 묻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식교육을 받지 않은 광복군계열이나 중국군계열은 일본군계열보다 유능했나요? 그리고 일본식교육을 받은 장교들이 다 무능하기라도 했나요? 제일 유능하다고 평가받은 백선엽도 일본군계열이고 또 무능하건 유능하건 일본군계열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그들을 대체할 요건이 잇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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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황당하기 짝이 없군요. 당연히 식민통치로 인한 기회의 박탈은 부정적인 것이지요. 조선이 아무리 전 근대적인 후진국가라 하더라도 일본이 멋대로 식민지로 삼고 군대도 가지지 못하게 하는걸 어떻게 정당화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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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정말 황당하군요. 식민 통치로 자체적인 장교단을 키우지 못했으니 일본군 계열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거 아닙니까. 이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하는 것인데 무슨 소릴 하고 있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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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다시말씀드리지만 기회를 박탈했느냐 마느냐는 현상에 대한 논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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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그리고 쓸데없이 논지 흐리지 말고 일본식 교육을 받은 한국군 장교단이 국민당 군대 장교단이나 남베트남 군대 장교단과 비교해 뭐가 나은지 구체적인 사례를 드십시오. 이하 말돌리는 리플은 모두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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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황당하기 짝이 없군요. 식민지가 되어 군대를 가지지 못했고 이때문에 장교단이 형성되지 못한게 현상이 아니면 뭡니까? 이게 기회의 박탈이 아니면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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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그럼 식민통치를 거치지 않고 대신에 자체적인 장교단을 키웠으면 더 나앗을거라는 근거는요?
    더 나앗을근거가 있으니 위관급에 불과한 인적자원들이 불만스러울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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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본문에서 더 나았을 거란 가정은 절대 안했으니 쓸데없는 관심법은 쓰지 말고 묻는 말에나 답하십시오. 그리고 고작 위관급 경험이나 가진 장교들이 벼락 승진해 장군이 된다는건 그 자체로 문제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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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아니 관심법이라니 제대로 교육받아도 위관급에 불과한게 문제라면 전근대적인 사회에서 육성된 군대가 그것보다 나았다는 근거가 있어야 부정적인거지 뭐가 관심법인가요? 논리가 자기가 의도한 부분만 주장하면 성립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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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위관급 경험과 지식밖에 없는 장교가 갑자기 진급해서 사단을 지휘하는건 그 자체로 문제라고 위에서 지적했지요.

    그리고 공손연님의 주장이 성립하려면 식민지가 안된 조선은 무조건 전근대적인 사회로 36년간 정체되어 있어야 합니다. 몇번이고 반복하는데 도데체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뭘로 입증하겠다는 겁니까?

    공손연님은 아무런 근거 없이 if에 전제한 주장을 무한 반복 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달리는 리플은 모두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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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 한국군의 장교단은 남베트남장교단(초기에 육성된 고위장교)과 다른것은 인적구성이 근대적이었다는 것입니다. 귀족이나 고위층이라고 무조건 장교를 시킨게 아니라 근대적인 교육과정을 거쳐서 선발된 인원들입니다.

    또 국민당군대의 장교들과 다른점은 그들이 처한 사회적인 기반이 근대적이었다는데에 있습니다.국민당군대의 장교들은 공식적인 정부조직아래에서 일원화되고 안정된 장악력을 가진 국가가 아니라 군벌이나 공산세력이 곳곳에 내외적으로 병존하는 전근대적인 상황아래에서 함몰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근현대적인 군대는 안정된 국가조직아래에서 준비되는 인적,물적인 안정성 아래에서 구성되고 발전됩니다. 물론 한국에도 혼란스러운 상황이 전혀없지는 않았지만 안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간게 실제상황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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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그런데 군사적인 자질에서 뭐가 나은데요? 인적구성이 근대적이건 아니건 간에 부패한데다 전술적으로 무능한건 공통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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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사실 '제국'이 '식민지'에서 고등교육 받은 인재를 되도록이면 양성하려들지 않는다는 건 기초상식이죠.(요즘은 그걸 무시하려드는 '수정주의자'들도 좀 있는듯 하지만) 경성제국대학 이외에는 한반도에 '대학'이 단 한개도 없었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생각하려고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보이니 참 그렇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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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span><span>문제는 전근대적인 국가에서 제대로된 군대가 나올정도로 국가가 발전하는것은 아주 드문일이라는 것이지요.일본이나 터키정도뿐이며 조선도 그렇게 될 가능성을 살펴야 하는데 그것이 가능하다고 쳐도 여기부터는 제논리나 어린양님의 논리나 가정이라는 겁니다. 조선이 전근대국가로 남느냐 그렇지 않느냐라는 가정말입니다.</span></span>
    <span><span></span></span>
    <span><span>또 중국도 전근대적으로 정체를 했다고 볼수도 없습니다.나름대로 청조를 몰아내고 삼민주의를 기반으로 근대국가가 형성되는 상황이었지요.그런데도 근대적인 군대가 제대로 구성되고 운영될 기반이 구축되지 못하였습니다.그런상태에서 식민지를 거치지 않은 비서구국가가 제대로된 장교단을 육성되는 확률은 아주 낮다고 볼수있지 않을까요?</span></span>
    <span><span></span></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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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 <span><span>한국군이 또 결정적으로 남베트남군과 국민당군대와 다른것은 미군들의 투자와 교육이 제대로 수용되었다는데 있지요. 당연히 창군초기엔 인적,물적으로 부족하고 사회전반과 공직사회자체가 부패한데 군대라고 안부패하겠습니까? 그게 단지 개인적인 성향만으로 판단이 가능한것은 아니지요.그렇지만 일단 국민당군대나 남베트남군대는 물적으로 많은투자와 지원이 있었는데도 군대자체가 제대로 기능할정도로 기강이 끝끝내 서지못하고 거지군대인 북베트남군과 홍군에게 무너져버렸습니다. 군대의 조직건재조차도 제대로 안된 그들에 비해 한국군은 삽질도 있으나 결국에는 전쟁이 지나고 훈련프로그램과 군단급의 재편성이 이루어진다음에는 안정화되어서 오늘날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런 객관적인 사실이 존재하는데로 양자와 한국이 동일하다고 보기 힘들지 않습니까?    </span></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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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남한 장교단의 자질 부족은 한국전쟁이 끝나고 한국군을 재편성 할 때 조차 문제가 됐습니다. 당장 정일권 등 한국군 수뇌부가 1954년에 장교단의 전반적인 자질 부족을 인정하고 있는 마당에 무슨 미국의 투자와 교육이 제대로 수용되었단 말 입니까. 심지어 1954년에는 한국군 장교단의 지휘능력 부족 때문에 1개 보병사단을 6개 보병대대로 감축하는 방안까지 검토될 지경이었습니다. 한국군 장교단의 수준이 높아졌다면 미군이 이런 고민을 했을 것 같습니까? 개인의 상상을 근거로 억지 부리지 마십시오.  그리고 한국군 장교단의 부정부패는 한국전쟁 이후로도 계속됐습니다.
     
    그리고 남베트남이 붕괴한 것은 미군이 철수하고 미국의 원조가 격감한 것 때문입니다. 미군이 주둔하고 군사원조가 계속되던 시점에서는 남베트남군도 한국전쟁 당시의 한국군 수준은 됐습니다. 거꾸로 뒤집어서 한국전쟁 당시 미국이 도중에 완전 철수하고 군사원조를 삭감했으면 한국이 견뎠을 것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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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정일권을 비롯한 한국군 수뇌부가 자신들의 비교대상을 누구로 봤을거 같습니까?
    그게 미군인가요? 국민당군대인가요?
    부정부패는 사회전반의 수준이고 군대가 특별히 그것을 초월해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미군이 철수하기 전부터 남베트남도 전쟁의 베트남화 정책에 의해 엄청난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그런데도 안정화가 이루어지지 않은게 한국전쟁과 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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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 그럼 한국군이 안정화 되었다는 구체적인 근거를 대면 될 것 아닙니까. 도데체 구체적인 근거는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객관을 운운하고 있으니 기가막혀서 말도 안나오는군요. 나는 한국군 장교단이 사단급 제대도 운용할 능력이 못되어 사단 축소안 까지 나왔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안정화 되었다는 말만 계속하는데 도데체 그 안정화의 기준이 뭐고 그걸 뭐로 입증할 겁니까?

    다시 한번 강조하는데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한국군 장교단, 특히 고급 지휘부를 구성한 한국군 장교단이 '안정화' 되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십시오.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말만 빙빙 돌릴 경우 리플은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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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 <span><span>안정화되었다는 근거는 북한도 마찬가지겠지만 전선이 고착화되는 상태에서 빨치산을 비롯한 혼란요소를 정리하고 남베트남처럼 좌익세력이 대내적으로 남한에 군사적으로 영향을 주는일이 없어졌습니다.    
        
       또 백선엽은 금성전투에서 한국군은 이전과 달리 돌파당하더라도 현리에서처럼 무너지지않고 반격을 할정도로 강화되었는데 그것이 클라크장군의 훈련프로그램의 성과라고 하였습니다.</span></span>
    http://blog.daum.net/hidkki55/157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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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 남한의 빨치산은 베트남의 게릴라들과 달리 지속적인 병력 보충과 보급을 받을 수 없는 상태였으므로 전혀 비교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금성전투를 예로 들었는데 남베트남군도 미군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1972년 전역에서는 초기 공세에서 상실한 지역을 반격을 통해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남베트남군도 안정화 되었다고 충분히 합리화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성전투가 미군의 지원없이 단독으로 치룬 전투도 아닌데 그걸 가지고 어떻게 남베트남군의 1974-75년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억지입니다.

    공손연님의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남베트남과 마찬가지로 한국군도 미군이 완전히 철수하고 군사원조도 줄어든 상태에서 전투를 벌였어야 하는데 이건 이미 if의 영역입니다. 공손연님의 주장은 if를 충족하지 않고서는 어떠한 설득력도 가질 수 없습니다. 더 이상의 논쟁은 동일한 주장의 무한 반복이므로 의미가 없습니다. 공손연님은 if가 아니면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능력이 없으므로 더이상의 댓글은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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