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4일 토요일

책 이야기 조금


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읽지도 못하는 책을 자꾸 지르기만 하는게 일상이 됐습니다만, 그래도 새 책이 나온다고 하면 땡기는게 어쩔 수 없군요.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책 몇권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1. David M. Glantz, The Battle for Belorussia The Red Army's Forgotten Campaign of October 1943 - April 1944

올해 말에 출간될 데이빗 글랜츠 선생의 차기작입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1943년 겨울 부터 1944년 봄 까지 벨로루시아에서 전개된 붉은군대의 일련의 공세작전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종결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글랜츠가 이 책의 집필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은 대략 4년 정도 된 듯 한데, 그 사이에 스탈린그라드 3부작과 독소전쟁사 개정판 집필이 있어 연기된 듯 합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글랜츠가 개인출간을 했던 Forgotten Battles on the German-Soviet War 시리즈의 해당 편을 보강한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또한 연구사적으로 볼 때 이 책은 Zhukov's Greatest Defeat: The Red Army's Epic Disaster in Operation Mars, 1942와 Red Storm Over the Balkans: The Failed Soviet Invasion of Romania, Spring 1944의 후속편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글랜츠 선생께서 만수무강 하셔서 더 많은 연구를 발표해 주시길 바랄 뿐 입니다.


2. Leaping Horseman Books의 차기작

제2차 세계대전 시기 동부전선 관련 서적을 전문적으로 간행하는 Leaping Horseman Books에서는 흥미로운 신작을 예고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제244돌격포여단을 다룬 Iron Cross Brigade입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Werner Gösel의 회고록+부대사를 겸하는 Ohne Schutzengel geht es nicht: Im Sturmgeschütz an den Brennpunkten der Ostfront의 영어번역본인데, 영어판은 대대적으로 증보되어 부대일지 등 흥미로운 자료를 보강했다고 합니다. 지금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예약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제목만 공개된 Stalingrad: Graveyard of the Panzers라는 책 입니다. 출판사 페이스북에서 제목과 함께 책에 실릴 사진을 조금 공개했는데, 일단 제목만 봐서는 스탈린그라드 일대에서 전개된 독일 기갑부대의 작전을 다루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출판사의 책들은 한번도 실망을 준 적이 없어서 제목만으로 기대가 되네요.


3. Der Panzer und die Mechanisierung des Krieges: Eine deutsche Geschichte 1890 bis 1945

음. 이 책은 출간 예정일이 자꾸 지연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2012년 『독일군의 신화와 진실』이 독일에서 출간됐을 당시 후속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작년 말로 밀렸다가 지금은 2016년 7월에 나온다고 변경됐습니다. 독일 기갑부대의 역사를 학술적으로 다루는 단행본이니 만큼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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