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20일 목요일

crete님께

제 블로그에 오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제 블로그에서 생긴일이다 보니 한마디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먼저 저의 영양가 없고 시시껄렁한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주신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게다가 댓글을 보아하니 머나먼 이국땅에서 접속해 주신것 같아 더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여기에 crete님의 개인 사이트에 친절하게 초대까지 해 주시니 더더욱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의 며칠 전 글 "세계에 우뚝선 개그강국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 달린 댓글을 보니 좀 난감한 느낌이 들어서 한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crete님께서 바보이반님과 배군님의 댓글에 기분이 상하신 것 같은데 거기다 다시 달아놓으신 댓글이 좀 난감하더군요.

바보이반님과 B군님께/ 세월이 더 흘러 우리나라에도 좀 더 건강한 언론이 주류가 되는 때가 온다면, 두분의 현재 현실 인식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근거에 바탕을 뒀다는 걸 깨닫을 때가 올지도 모르겠죠. 주인장의 글에 나온 북한 인민의 인식이 바로 두 분의 인식과 정확히 일치한답니다. 왜곡된 정보에 세뇌당한 이가 현실을 바로 보기는 너무나 힘든 노릇이니까요.

crete님께서 얼마나 대단한 분이신지는 모르겠으나 여기는 서프라이즈가 아닙니다. 방문객들께 훈계조의 발언은 삼가해 주십시오.

제가 서프라이즈를 혐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칭 논객들의 저열한 수준보다도 그들이 가진 찌질한 '선민의식'입니다. 마치 자신이 엄청난 진리를 깨달은 냥 훈계조의 망발을 날려대는게 너무 짜증이나기 때문에 서프라이즈를 혐오합니다.

그런데 제 블로그에서 서프라이즈식의 훈계조 댓글을 보니 혈압이 마구 마구 급상승합니다. 참 무례한 질문이오나 crete님께서는 바보이반님이나 배군님에 대해 얼마나 잘 아시길래 두분의 현실인식이 터무니 없다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시는지요? 관심법이라도 터득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