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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6일 수요일

아주 쿨~한 오마이뉴스


방금 전에 캡처한 오마이뉴스 화면입니다.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한 기사가 어디쯤 있는지 한 번 찾아 보십시오.

2007년 12월 2일 일요일

낚시의 왕국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은 낚시의 사회가 되어 만인의 만인에 대한 낚시질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세상이 낚는 자와 낚이는 자로 나뉘는 형국입니다. 유감스럽게도 대한민국의 낚시질에는 점잖아야 할 언론사들까지 끼어들고 있지요. 게다가 소위 메이저 신문들도 어떻게는 더 많은 사람을 낚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더욱 한심한 것은 낚시나 일삼는 언론들끼리 서로의 낚시질을 비난한다는 것입니다. 메이저 언론들에 반대하는 인터넷 언론들도 낚시질에는 환장을 하지요.

오늘 소개할 인터넷언론의 낚시질 피해 사례는 친일 매국노로 지탄받는 이영훈 교수의 이야기입니다.

2004년 9월 2일 저는 MBC방송의 토론회에 나갔습니다.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과거사청산이 토론의 주제였습니다.

(중략)

그런데 그 다음부터가 문제였습니다. 제 말을 듣고 있던 반대편의 어느 국회의원이 “일본군 위안부를 미국군의 위안부와 등치시키는 것은 일본의 우익이 위안부를 가리켜 총독부가 강제 동원한 것이 아니고 자발적으로 돈 벌러 간 공창이라고 하는 주장과 같은 것이 아니냐”는 취지로 저를 몰아 세웠습니다. 이후 저와 그 국회의원 사이에 어지러운 논쟁이 오고 갔습니다만, 그에 대해서까지 소개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그 다음날 그 논쟁을 지켜본 오마이뉴스라는 웹 신문의 어느 경박한 기자는 제가 위안부를 공창이라고 했다고, 실제로는 하지도 않은 발언을, 대문짝만 하게 보도를 하였습니다. 그 뒤에 어떤 사태가 벌어졌는지는 새삼스레 기억도 하기 싫을 정도입니다.

(중략)

경상도 거창의 어느 초등학교 교장 선생은 제가 이완용의 손자라는 이야기가 사실이냐고 물어 왔습니다. 서울 강동구의 어느 고등학교 교사와의 언쟁도 기억납니다. “교수님 때문에 학생들을 더 이상 가르칠 수 없으니 어떡하면 좋겠습니까”라는 겁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정대협이 출간한 위안부들의 증언 기록을 읽어 보셨습니까. 그것을 읽고 그대로 가르치면 되지 무엇 때문에 고민을 합니까.” 그랬더니 그 교사는 “그런 것을 왜 자기가 읽어야 합니까”라고 반박하더군요. 읽을 필요가 없다고요. 진정 그러합니까. 그렇다면 이 나라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영훈, ‘해방전후사의 재인식’ 강의 - 대한민국이야기, 기파랑, 2007, 162~166쪽

우리 사회의 낚시질은 대책이 없습니다. 더 우울한 것은 낚시에 낚이는 사람들에게는 낚이고 싶은 심리가 내재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특정한 낚시에 꾸준히 낚이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더더욱 우울한 것은 낚이고도 떡밥만 입맛에 맞다면 낚시질도 옹호하는 붕어들입니다.
정치적 견해가 다른 상대방의 주장은 무조건 틀리다고 악을 쓰는 사회는 정말 우울하고 재미없는 사회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 사회가 그런 것 같군요. 자신의 입맛과 다른의견은 아예 들어보려 하지도 않을 정도로 꽉막힌 사회에 무슨 발전의 여지가 있겠습니까.

개인적으로 봤을 때 그나마 낚시질을 자제하는 언론이라고는 한국일보 정도 밖에 없는 것 같군요.

2007년 8월 28일 화요일

최지룡 만화 실사 버전 주인공

오마이뉴스에 들어가니 아주 재미있는 기사와 사진이 있었습니다.

이순신을 놀라게 한 '주한미군 철수' 기습시위


이 친구를 보니 최지룡 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친구가 생각납니다.

바로 이 친구...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는건 이 어린양 혼자만이었을까요?

오마이뉴스 기사에 달린 동영상을 보니 참 쌀이 아까운 찌질이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런 정박아들이야 말로 명랑사회의 적입니다.

2006년 6월 16일 금요일

스스로를 진보라 자칭하는 자들의 사고 수준...

내가 특별히 싫어 하는 것 중 하나가 '딱지 붙이기'다.

그럼 딱지 붙이기란 어떤 것인가?

오마이뉴스에 실린 이 기사를 보시라.

이 기사를 쓴 기자는 매우 위험한 발상을 두뇌에 탑재하고 있다.

이 기사 중 몇몇 부분을 발췌해 보자.

"일제가 한국사를 왜곡하기 위해 조선총독부 중추원 산하에 급조한 조선사편수회에서 부역하며 식민사관 총서인 <조선사> 간행에 관여했고..."

조선총독부가 간행한 <조선사>는 그냥 사료집이다. 이 기사를 쓴 기자는 결코 <조선사>를 결코 읽어 보지 못했다는 걸 잘 보여주고 있다.

읽지도 않고 그 내용을 알고 있으니 신기하고 게다가 '식민사학'으로 분류까지 해 놓으니 읽는 사람이 민망하다.

어떤 대상을 비판하려거든 그 대상에 대해 좀 알고 해야 되는것 아닌가?

"이병도(실증사학파의 대부)가 지식인이자 역사가로서의 지조를 내팽개치고 외세의 간교한 권력과 타협하며 알량한 일신의 안위와 가족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을 때 또 다른 역사가인 백남운(사회경제사학파의 대부)은 옥고를 치렀고, 신채호(민족사학파의 대부)는 망명을 택했기에 더욱 그렇다."

도데체 '민족사학'이 뭐냐? 그게 실체는 있는거냐? 사학이면 사학이지 민족사학은 도데체 뭐람.
마치 아리아 물리학, 아리아 철학을 외치던 나치들을 연상시킨다. 그럼 신채호가 대부로 있는 민족사학파라는건 도데체 뭐냐? 어떤 사람이 민족사학파냐?

사학계가 무슨 조폭이냐?

"실증사학'이라는 그럴듯한 가면으로 위장한 이병도가 사실은 친일 매국노의 상징인 이완용과 같은 가문(우봉 이씨)이었으며, '가문의 수치'를 은폐하기 위해 원광대 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이완용의 관 뚜껑이라는 역사적 유물을 가져다가 일방적으로 태워버렸다는 엽기적(?) 사실과도 조우하게 된 것이다."

실증사학이라는 그럴듯한 가면이라? 조선일보식 글쓰기를 오마이뉴스에서 보는게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한 대상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정말 경멸스럽다.

"이병도가 해방 이후 서울대 사학과(한국사 분야)를 접수한 뒤 주류 역사학계는 이병도 후학들에 의해 장악됐다. 그렇게 '이병도 사관(史觀)'이 득세하는 분위기 속에서 그와 정반대의 길을 걸었던 신채호 같은 인물은 철저히 잊혀진 인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부분은 정말 사람을 짜증나게 한다.
민족사학이란게 뭔지도 모르겠지만 이 글을 쓴 사람은 실제로 저 바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아는가 궁금하다.

일단 이병도에 식민사학 딱지를 붙이고 들어가는 것 부터 우습지만 한국 사학계가 이병도 사관이 득세하고 있다는건 어떻게 얻은 결론인지 모르겠다.

이 사람이 최소한 1960년대 부터 현재까지 나온 고-중세사 분야의 박사학위 논문 및 단행본을 모두 검토한 뒤 이런 결론을 내렸다면 인정해 주겠지만 그랬을 가능성은 커녕 제대로 된 논문도 몇 편 제대로 안 읽어 봤다고 99% 확신한다.

오마이뉴스가 갈수록 맛이 가는걸 느끼는건 이렇게 증오로 눈먼 멍청이가 쓰는 글을 기사랍시고 올릴때다.

제발 이런 멍청한 글은 올리지 마라. 이러니까 소위 '진보'라는 세력에 정나미가 떨어지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