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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일 목요일

Falling - Julee Cruise

오전에 원고 하나를 수정해서 보내고 쉬는 중입니다.

맥주를 한 병 마시면서 책을 읽고 있는데 가끔씩 겨울비가 내리니 술맛이 제법 도는군요.

미드 트윈픽스에 쓰인 줄리 크루즈(Julee Cruise)의 Falling을 반복해서 듣는 중입니다. 이 노래는 술집에서 정신이 살짝 몽롱한 상태일 때 들으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맨정신으로 듣는 것도 나쁘지 않군요. 


Julee Cruise - Falling (Twin Peaks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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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에 약간 몽환적인 음악이 함께 하니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갑니다.

2007년 11월 6일 화요일

TOTO의 Live in Amsterdam 듣는 중 입니다.

CD를 정리하다가 찾았습니다. 아. 역시... 제가 가진 CD는 몇 장 안되는데 정리하다 보니 만만찮은 짐입니다. CD를 정리하게 CD꽂이라도 하나 사야 겠네요. 새삼 LP를 수집하는 분들이 존경스러워 집니다.

현재 Africa만 계속 반복해서 듣는 중 입니다. 중독성이 제법이군요.

2007년 4월 16일 월요일

Die Walküre

잠시 유튜브에서 동영상 구경을 하던 중 꽤 재미있는 영상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이미 보신 분들도 많으실법한 독일의 전시 선전물입니다.


이 선전영화의 마지막 부분에는 슈투카의 전투장면이 있는데 배경음악이 Die Walküre입니다.

슈투카의 전투장면에 Die Walküre를 배경음악으로 집어 넣으니 분위기가 훨씬 낫습니다. 어쩌면 코폴라가 지옥의 묵시록의 전투장면에 Die Walküre를 집어넣은 이유가 독일의 선전필름에서 영향을 받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어쨌건 바그너는 천재가 맞는 모양입니다. 저런 근사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2006년 8월 24일 목요일

오만 잡상을 일으키는 멋진 노래 - Don't look back in anger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놀라운 블로그들이 참 많다. 왜 들 이렇게 생각이 깊고 진지할까,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문화적인 소양이 풍부할까 등등…

그리고 나의 두뇌를 뒤져 보면 이 빈곤한 문화적 토양에 절망을 금치 못하게 된다. 어쩌다 두뇌 전체를 삭막하고 시니컬한 잡동사니들로 가득 채우게 된 것인지! 친한(?) 친구 하나가 말했듯 그나마 쓸만한 지식은 고등학교에서 습득한 것 뿐인 듯 싶다.

그리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니 얼마 안되는 문화적 소양도 고등학교의 것이 아닌가 싶다. 클래식 음악도 고등학교 음악선생님이 알려준 정도나 듣는 정도고 즐겨 듣는 노래들도 고등학교-대학년 초년 때 듣던 것 정도만 머리에 남아 있다.

U2와 오아시스 역시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처음 접하게 됐고 그 덕에 아직까지도 기억력 나쁜 두뇌속에 남아있다. 오아시스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교보문고에 갔다가 (What’s the Story)Morning Glory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다시 출시 된걸 목격했기 때문이다.

(What’s the Story)Morning Glory는 음악을 잘 아는 사람들이 오아시스의 최고(?) 걸작으로 꼽는 물건이다. 물론 나는 음악에 대한 소양은 개뿔도 없지만 이 앨범에 들어 있는 Don’t look back in Anger는 확실히 무지막지 멋진 노래인 것은 틀림 없다고 확신한다.
특히 And so Sally can wait, she knows it's too late로 시작하는 후렴부는 정말 멋지지 않은가. 우울할 때 맥주를 마시며 이 노래를 들으면 정말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묘한 감정이 일어난다.

아. 이 노래를 들으며 행복한 여유를 즐기던 게 벌써 10년 전이라니. 아쉽다. 정말 아쉬운 시간이다.

2006년 8월 11일 금요일

궁상스러우면서도 멋진 노래 - always on my mind

컨트리 음악은 이유 없이 사람을 당기는 마력이 있다. 개인적으로 컨트리 음악을 좋아하지 않지만 몇몇 노래에는 엄청나게 감동하는 걸 보면 그 마력(또는 매력)을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다.

always on my mind는 특히 컨트리 음악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데 촌스럽고 궁상스러운 가사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마음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다. 여러 버전 중 가장 감동을 받은 버전은 Willie Nelson이 1982년에 부른 버전인데 아마도 이게 엘비스 폐하가 부르신 것과 함께 가장 유명한 버전이 아닐까 싶다.

새벽에 라디오를 듣다 보니 이 노래가 가사 없는 연주곡 버전으로 나오고 있어서 잠시 궁상맞은 상상을 했다. 그러나 역시 이 노래는 궁상맞으면서도 멋진 가사가 없다면 매력이 80%는 반감 되는 것 같다.

글이 너무 짧아 성의가 없어 보이니 Willie Nelson 버전의 가사를 올려 본다.


Maybe I didn't love you
Quite as often as I could have
And maybe I didn't treat you
Quite as good as I should have

If I made you feel second best
Girl I'm sorry I was bl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And maybe I didn't hold you
All those lonely.. lonely times
And I guess I never told you
I'm so happy that you're mine

Little things I should have said and done
I just never took the time
You were always on my m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Tell me
Tell me that your sweet love hasn't died
Give me
Give me one more chance to keep you satisfied
I'll keep you satisfied

Little things I should have said and done
I just never took the time
You were always on my m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