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 때문에 뵙게 된 선생님께 한국전쟁 시기 이야기를 들었는데 꽤 흥미로운 일화가 있더군요. 전쟁 당시 화성군 송산면 지역에서 자위대장으로 있었던 박상봉이라는 사람은 지역 우익 인사들을 여러명 학살했다고 합니다. 인천상륙작전 이후 전세가 뒤집혀서 도망가던 중 퇴로가 일찍 끊겨서 월북을 못했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이 사람은 머리를 굴려서 국군에 자원입대 하는 방식으로 검거를 피했다고 합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진짜 그랬던 셈이죠. 그러나 결국 전쟁이 끝난 뒤인 1956년 경찰에 검거되어 죄값을 치르게 됐다고 합니다.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여서 기록이 남아있을까 찾아봤습니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검색을 해보니 정말 확인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