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6일 월요일

책 추첨결과

다음과 같이 결과가 나왔습니다.

애완용불곰 : 9, 10
Luthien Tinuviel : 4
Henry : 27
구데리안 : 12, 14, 15, 16
zvezdasijaet : 1
사해문서 : 18
우마왕 : 2
스카이호크 : 5, 7
이준님 : 8
allenzxc : 19, 23, 29, 31
celles : 22, 28
synki21 : 21
김상원 : 24
Skunkworks : 3, 17
Wise Up : 30

zvezdasijaet님은 양이 가장 많은 게 걸리셨군요. 제 이메일로 보내드릴 주소를 적어주시기바랍니다. 제 이메일은 panzerbear@지메일 입니다.

2010년과 2011년 처럼 한번에 뵙는 오프자리를 마련하기는 어려워서 개별적으로 뵙고 맥주나 한깡통 마시며 책을 드릴까 합니다.

제 이메일로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구체적인 일정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2013년 5월 5일 일요일

책 드립니다.(목록 정리 완료, 5월 6일에 추첨합니다.)

책 정리합니다. 제 방과 다용도실을 정리하는 중이라서 나눠드릴 책을 계속 추가할 예정입니다. 목록이 완료되면 제목에 (완료)를 추가하겠습니다.

신청하시는 분이 두 분 이상이시면 지금까지 써 왔던 The Hat으로 추첨을 하겠습니다.

그냥 드리는 책 이지만 책 받으실 때 맥주 한 깡통 사 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대략 정리가 마무리 됐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5월 6일)에 책 받으실 분을 추첨하겠습니다. 추첨에 쓸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쭈욱 써온 The Hat입니다.


1. 타임라이프 2차세계대전사

이건 분량이 많으니 택배로 보내드릴 생각입니다. 헌책방에서 낱권으로 구매하다 보니 빠진 것이 몇 권 있습니다.

-유럽항공전
-유럽전의 승리
-대서양 전투
-남태평양 전투
-벌지 전투
-라인강 돌파작전
-레지스탕스
-유럽 제2전선
-파리 해방
-스칸디나비아 전쟁
-일본 본토로의 진격
-독일 전격전
-원폭과 일본 패망
-중국, 버마, 인도
-필리핀 탈환
-독일의 전시생활
-빨치산과 게릴라
-대전의 서곡
-독소의 격전
-영국본토 공방전
-사막의 격전
-회오리치는 일장기
-이탈리아 전선
-미국의 전시생활
-나찌스 제3제국


2. Three Battles - Arnaville, Altuzzo, and Schmidt

미육군 제2차세계대전 공간사 중 한권입니다. 초판본이긴 하지만 상태는 나쁘지 않습니다. 지도도 모두 들어있습니다.


3. J. 스콧 버거슨의 대한민국 사용후기

상태는 매우 좋습니다. 거의 새책입니다.


4. 역사로 본 유대민족, M. I. 다이몬트, 도서출판 한글, 1994

고대에서 20세기까지의 유대인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거의 새책입니다.


5. 컴뱃바이블 1, 2권

호비스트에서 간행했던 판본입니다. 거의 새책입니다.


6. 디지털시대 방송법 해설, 김정태, 커뮤니케이션북스, 2005

제목 그대로 한국의 방송관련법안에 대한 개설서입니다. 거의 새책입니다.


7. 역사란 무엇인가, E. H. 카/박성수 옮김, 민지사, 1993

학부생때 교재로 쓰던 녀석입니다. 표지는 조금 더럽지만 내용물은 깨끗합니다.


8. 한국전쟁 창공의 영웅들, 곽영달, 맥문화사, 1994

한국전쟁 당시 항공전에 대한 개설서입니다. 저자가 공군장성 출신이어서 그런지 정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거의 새책입니다.


9. The Concise Guide to American Aircraft of World War II, David Mondey, Chancellor Press, 1996

2차대전 중 사용된 미국 군용기에 대한 해설서입니다. 도판과 해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거의 새책입니다.


10. The Hamlyn Concise Guide to British Aircraft of World War II, David Mondey, Chancellor Press, 1996

영국 군용기에 대한 해설서입니다. 위의 책과 동일한 구성입니다.


11. Langenscheidts Taschen-wörterbuch

영-독, 독-영 사전입니다.


12. 페르시아 신화, 글사랑, 1995

이야기체로 풀어쓴 페르시아 신화입니다. 책은 거의 새 책입니다.


13. 타인의 방, 최인호, 민음사, 2005

최인호 단편집입니다. 책 상태는 깨끗합니다.


14. 전쟁의 역사 1권, 버나드 로 몽고메리/승영조 옮김, 책세상, 1995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그 책입니다. 17세기 까지를 다루는 1권만 있습니다. 책 표지가 조금 색이 바랫지만 책은 매우 깨끗합니다.


15. 이야기 중국사 1~3, 김희영, 청아출판사, 1994

어릴 때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책입니다. 다시 봐도 무난하게 읽을만 한 개설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상태는 좋습니다.


16. 이야기 일본사, 김희영, 청아출판사, 1994

위의 책과 동일한 구성입니다. 상태는 좋습니다.


17. 발칙한 한국학, J. 스콧 버거슨, 이끌리오, 2002

민족주의에 불타는 분이 아니라면 적당히 낄낄거리며 읽을 만한 유쾌한 책입니다. 거의 새 책입니다.


18. 장르 만화의 세계, 박인하, 살림, 2004

살림지식총서 120권으로 나온 책입니다. 대여점으로 인한 만화시장의 위기론이 이야기 되던 무렵 나온 책이라 저자의 대안에 대한 고민이 눈에 들어옵니다. 거의 새 책입니다.


19. 히틀러, 홍사중, 한길사, 1996

저자 이름 때문에 흠칫하실 분도 있으실지 모르겠는데 꽤 무난하게 쓴 히틀러 평전입니다. 괜찮은 책 입니다. 거의 새 책입니다.


20. 신의 지문 上, 下, 그레이엄 핸콕, 까치

맛있는(?) 불량식품 초고대문명설에 대한 책입니다. 정신건강에 좋지 않으나 낄낄거리며 읽을 수 있습니다. 거의 새 책입니다.


21. 기동전이란 무엇인가, 박기련, 일조각, 1998

저자가 군사평론에 발표했던 논문들을 엮어서 발행한 책입니다. 1990년대 초반까지 영어권의 기동전 이론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소련의 기동전 이론에 대해서도 상당한 분량을 할애하고 있지만 주로 영국과 미국의 기동전 이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거의 새책입니다.


22. 출판사 창업론, 김두식, 타래, 1998

몇년 전에 책 한권을 내보려고 구상하면서 읽던 책 입니다. 거의 새 책 입니다.


23. 국제정세의 이해 : 지구촌의 아젠다와 국제관계, 유현석, 한울아카데미, 2001

학부생 때 교재로 썼던 책 입니다. 1990년대 후반까지의 국제적인 이슈들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 상태는 나쁘지 않습니다.


24. The Corps of Engineers : The War Against Germany, Alfred M. Beck, Center of Military History, 1985

미육군 2차대전 공간사 중 하나로 서유럽 전선에서 미육군 공병의 활동을 정리한 책 입니다. 상태는 좋습니다.


25. 삼가 적을 무찌른 일로 아뢰나이다, 정광수, 정신세계사, 1989

환단고기 같은 괴서를 찍어내던 정신세계사에서 나온 그나마 좀 멀쩡해 보이는 책 입니다. 임진왜란 해전사에 관한 책 입니다. 다행히 한산도 대첩이 양자강 하구에서 있었다거나 원균 이 명장이었다는 이상한 소리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책 상태는 무난한 편 입니다.


26. 대통령 후보들, 조재구, 성정출판사, 1987

6월항쟁 이후 쏟아져 나온 정치 관련 서적 중 하나로 대통령 선거 당시 후보자들의 연설문, 대통령 취임사 같은 자료들을 묶어놓은 책 입니다. 책 상태는 보통입니다. 헌책방에서 구한 물건이라 원래 소유자분의 성함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적혀 있군요.


27. 제3제국의 흥망, 윌리엄 L. 샤이러/유승근 옮김, 에디터, 1993

독일 제3제국의 통사류 중에서 고전에 속하는 언론인 샤이러의 저작입니다. 제가 윈스턴 처칠 회고록 다음으로 읽은 2차대전 관련 서적이기도 하네요. 일본어 중역판인데 한동안 제가 사용했던 독일 제3제국의 여러 조직에 대한 명칭은 이 일본어 중역본에서 영향을 받은 것 입니다. 제가 중학생 시절에 샀으니 20년 정도 됐습니다. 표지가 조금 바랬지만 책은 비교적 깨끗한 편 입니다.


28. The Iraq War : A Military History, Williamson Murray, The Belknap Press, 2003

후세인 정권의 전복이 완료된 뒤 나온 2003년의 이라크 전쟁에 대한 단행본입니다. 2003년에 있었던 군사작전만 염두에 두고 읽으면 괜찮습니다. 물론 그 뒤 10년 가까이 진행된 지루한 난장판을 떠올린다면 좀 묘한 기분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책의 상태는 매우 좋습니다.


29. 대우 : 자살인가 타살인가, 한국경제신문 특별취재팀, 2002

대우 그룹의 몰락을 다룬 르포물입니다. 헌책방에서 샀는지라 약간 더럽지만 책 상태는 나쁘지 않습니다.


30. 분노한 대중의 사회 : 대중 여론으로 읽는 한국 정치, 김헌태, 후마니타스, 2009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중심으로 한국 정치의 특징(?)이라 할 만한 대중 여론의 역동성을 다루고 있는 책 입니다. 책 상태는 좋습니다.


31. 학문의 조건 : 한국에서 학문이 가능한가, 정범모, 나남출판, 2006

한림대학교 총장을 지낸 정범모 교수가 한국의 학문 풍토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쓴 에세이 입니다. 약간 때를 타긴 했지만 책 상태는 좋습니다.

2013년 5월 1일 수요일

The Rise and Fall of the third Reich : A History of Nazi Germany의 일본어 중역판

집안 정리를 위해 책을 나눠드리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책장을 정리하다가 1993년에 에디터 출판사에서 출간한 네권짜리 『제3제국의 흥망』을 발견했습니다. 이 책은 유명한 윌리엄 샤이러의 The Rise and Fall of the third Reich : A History of Nazi Germany의 일본어 중역판입니다. 저는 이 책을 중학생때 샀는데 윈스턴 처칠의 회고록 다음으로 읽은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한 책 이었습니다. 히틀러의 유년기 부터 제3제국의 멸망까지를 다루는 통사로서 저자의 언론인적인 통찰력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 이었지요.

일본어 중역본이다 보니 지금 살펴보면 어색한 표기가 많이 보입니다. 특히 인명과 지명에서요. 아무래도 역자분께서 영어 원서는 전혀 참고하지 않으셨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란덴부르크'처럼 간단한 독일어 표기법만 알아도 틀리지 않을 명칭을 일본어식으로 풀어놓은 것을 보면 말입니다.

그래도 책 정리를 하는 김에 다시 한번 훑어보니 제가 여기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 관심을 가졌던 초기에 읽은 책이고 내용도 풍부하니 말입니다. 특히 독일어 고유명사를 옮기는데 이 책의 영향이 컸습니다. 제가 Ersatzheer를 '보충군'으로, Wehrkreis를 '군관구'로, Einsatzgruppen을 '행동대'로 옮기게 된 건 전적으로 이 일본어 중역판의 영향이라 하겠습니다. Einsatzgruppen은 다른 용어가 필요할 듯 싶지만 보충군과 군관구는 지금 생각해도 꽤 적절한 번역 같습니다.

이제 이 책을 다른 분에게 드리기 위해 내놓으니 기분이 좀 묘하군요. 어느 분이 받으실지 모르겠지만 즐겁게 읽으셨으면 합니다.

2013년 4월 24일 수요일

Me 262에 대한 미군 시험조종사들의 평가

작년 10월의 어느 화창한 주말 버니지아주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분관을 방문한 일이 있습니다. 본관을 압도하는 전시물에 그야말로 정신없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다른 많은 박물관 처럼 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에서도 항공우주관련 저술을 한 저자들을 초청해서 친필서명본을 판매하는 작은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제가 방문한 날은 미공군 예비역대령 새뮤얼(Wolfgang W. E. Samuel)씨가 와 있었습니다.

Wolfgang W.E. Samuel 미공군 예비역대령
냉전시기를 경험한 조종사의 경험담도 재미있겠다 싶어 이 양반의 책도 두 권 사고 짧은 영어로 몇가지 질문을 해 봤습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이야기는 전후 Me 262를 시험한 미육군항공군 조종사들의 회고담이었습니다. 새뮤얼씨는 상당수의 시험조종사들이 Me 262의 성능을 높게 평가했고 특히 P-80보다 우수한 기종이라고 평가했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2차대전 당시 P-47을 조종했고 전후에 Me 262의 시험비행을 담당했던 밥 스트로벨(Bob Strobell)은 미육군항공의 공식보고서에서 Me 262와 P-80의 비행성능이 거의 동등하다고 평가한 것이 틀렸다고 주장하고 Me 262가 P-80 보다 훨씬 우수한 기종이라고 말했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스트로벨 외의 다른 시험조종사들도 Me 262를 더 우수한 기종으로 평가했다고 합니다. 또다른 Me 262의 시험조종사였던 월터 매컬리(Walter J. McAuley)는 Me 262가 P-80보다 비행성능은 우수하지만 조종성과 기계적 신뢰성이 낮은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Me 262와 P-80의 비교평가에 대해서는 대중적으로 유명한 척 예거의 평가가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예거는 두 기종의 성능이 거의 대등하다고 평가했지요. 두가지의 대립하는 주장을 보면 최고속력이나 상승속도 같은 계량가능한 지표 외에도 조종사의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많다는게 흥미롭습니다. 새무얼씨도 조종사 출신이다 보니 이 문제를 열심히 설명해 주었는데 제 영어가 짧은데다 항공용어를 섞어 쓰다보니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하여튼 새무얼씨도 개인적으로 기계적 신뢰성을 제외하면 Me 262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하더군요.

새뮤얼씨는 그 밖에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제 영어실력이 부족하다 보니 모두 알아듣지는 못했습니다. 그 덕에 책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서 사진에 나온 두권의 책을 다 사게 됐습니다. American Raiders : The Race to Capture the Luftwaffe's Secrets을 읽어보니 새뮤얼씨가 설명해 준 이야기 중에서 알아듣지 못했던 부분도 이해가 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