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만에 컴퓨터를 포맷하고 다시 이것 저것 설치했습니다. 원래 파이어폭스 3.0이 나오면 바로 설치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며칠 있으면 공인인증서 만료일이고 하다 보니 컴퓨터를 포맷하고 상쾌한(?) 마음으로 파이어폭스 3.0을 설치하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파이어폭스를 처음 쓰기 시작한 건 채승병님의 추천 때문이었는데 처음 사용하자 마자 시스템에 별 무리도 없고 익스플로러 처럼 구질구질하지도 않다는 점에 푹 빠져서 그 이후로는 기본 브라우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이어폭스를 좋아하는 다른 많은 분들 처럼 익스플로러는 은행이나 국내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때만 사용하고 있지요.
오늘 처음 3.0을 설치하고 써 보니 파이어폭스의 장점인 가볍고 빠르다는 점은 여전했습니다. 브라우저의 외관은 전체적으로 크게 변한 것 같진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편한 느낌이 듭니다. 좀 아쉬운 점이라면 탭 기능이 2.X 들과 비교해서 크게 개선된 점이 없어 보인다는 정도 입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파이어폭스의 탭 기능을 흡수하면서 마우스 만으로 탭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넣은게 꽤 좋다고 생각했는데 파이어폭스는 고유의 장점인 탭 기능에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역시 익스플로러 7.0에서는 북마크에서 선택한 사이트를 바로 새 탭으로 띄울 수 있는데 파이어폭스도 이런 기능이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군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고 특별한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3.0을 쓰다가 다시 2.X를 까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저는 아직까지 별다른 불편함은 못 느끼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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