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3일 수요일

간만의 짐바브웨 이야기

그루지야 사태는 정말 정신없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휴전에 동의했다더니 몇 시간 안돼서 러시아군이 츠빌리시 방향으로 진격하고 있다는 뉴스도 나오는군요.

카프카즈쪽 이야긴 정신이 없으니 간만에 짐바브웨 이야길 해볼까 합니다. 이쪽도 꽤 질질끌고 있습니다만 그루지야 보다는 상황 파악이 조금 되는 것 같습니다.

Mugabe hopes to cling to power by agreeing coalition deal with breakaway MDC faction

Reports of Side Deal in Zimbabwe

Robert Mugabe 'strikes deal to exclude Morgan Tsvangirai'

그루지야 사태가 터져서 짐바브웨에 대한 관심은 약간 덜해진 것 같습니다. 역시나 무가베는 독재자들이 잘 써먹는 야당 분열공작을 펼치고 있습니다. 야당을 분열시켜 가지고 노는 것은 남조선에서도 익히 봐오던 것이라 조금 반갑기까지 하군요. 최근의 언론보도를 보면 무탐바라(Arthur Mutambara)가 무가베에 붙어서 창기라이(Morgan Tsvangirai)를 고립시키려는 형국입니다. 아주 전형적이고 흔해빠졌지만 꽤 효과가 있는 수법이죠. 물론 창기라이를 지지하는 영국 등 서방국가들이 창기라이에게 권력을 넘기도록 무가베를 압박하고 있긴 합니다만 인간의 권력욕이란 무한하니 무가베가 어디까지 나갈지 궁금합니다.

짐바브웨 사태는 평소 개인적으로 의문을 가지고 있던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것이라 그 추이가 흥미롭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잡설을 하나 풀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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