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8일 화요일

Intelligence Summary Northern Korea 문제에 대한 반론

이젠 배가 산 꼭대기로 올라간 느낌이지만 진명행님의 반론이 있었으니 거기에 대한 답을 할까 합니다. 진명행님의 반론은 지난번 글 “북한인민군의 만주 파병에 대한 Intelligence Summary Northern Korea의 정보문제”에 대한 것 입니다.


1. ISNK nr.28에 대한 반론

진명행님께서는 아니나 다를까 논점흐리기로 저를 비난하고 계십니다. 제가 이 글에서 지적한 문제는 “당시 미군이 수집하던 병력 관련 정보가 얼마나 극과 극을 달리고 있었는지”에 대한 것이었지 미군이 이것을 어떻게 분석하느냐는 아니었거든요. 제가 지적한 문제와는 다른 성격의 문제로 저를 비난하고 계십니다. 진명행님의 블로그에서 캡쳐한 아래 부분을 보시지요.


진명행님은 이상하게도 저의 핵심 주장이 담긴 윗 부분을 잘라내 버리고 있습니다. 굳이 반론을 하고 싶으시다면 아래와 같이 잘라야 정상이죠.


앞으로 계속되는 진명행님의 비난 대부분이 이런 식으로 제가 원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당시 미군이 수집하던 병력 관련 정보”의 문제점은 비켜가고 엉뚱하게 미군의 분석으로 이야기를 돌리고 있습니다.


2. ISNK nr.30에 대한 반론

저는 진명행님이 이 글을 언급하시기에 그 동안 쭉 해왔던 번역의 문제를 지적하려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그 동안 진명행님은 제가 nr.30을 오역했다고 다음과 같이 주장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반론글을 보시죠.


아니. 제 해석이 틀렸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해석이 틀리지 않았으니 이 부분은 어물쩡 넘어가고 엉뚱한 꼬투리를 잡아 비난을 하는군요.

그렇다면 그 동안 진명행님은 제 해석이 틀렸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었던 것 입니다.;;;;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실토하면서 저렇게 좋아하는 분은 처음 봅니다.;;;;

다음으로, 제가 고의적으로 뒷 문장을 잘라내 내용 왜곡을 했다고 주장하시는데 저는 고의적으로 그런 짓을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기린아님의 글 “다른 해석의 가망성”에서 저는 다음과 같이 뒤의 문장 “A 2,000,000 man goal was evidently intended as propaganda since both soviet and peoples Committee officials have stated privatelly that an army of 500,000 was the actual goal”을 언급했습니다.


이 문장을 은폐할 거라면 왜 다른 분의 블로그에 가서 이 이야기를 꺼냅니까? 저는 그런 한심한 짓은 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것을 본문에 넣지 않은 이유는 어차피 똑같은 신뢰성 없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렇다면 진명행님은 북한이 이미 1947년 초에 50만을 징병하려 했다는 것은 믿으십니까?

그나 저나 진명행님께서는 그 동안 제가 ISNK nr.30을 오역했다고 줄기차게 주장하시더니 이제는 아무 해명도 없이 저와 같은 해석을 하고 계시는군요. 그렇다면 그 동안 제게 했던 공갈은 다 거짓말 이었군요.

궁금한 것이 진명행님께서는 예전에 ISNK를 읽었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제가 오역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을 텐데 오역이라고 주장한 이유는 무엇 입니까? ISNK를 읽었다면 오역이 아니란 걸 알았을 텐데 말입니다. 혹시 예전에 읽었다는 것도 거짓말 입니까?


3. ISNK nr.35에 대한 반론


아니. 결국 또 원점으로 돌아오는 군요. 이미 1947년에 훈련병을 포함해 125,000명이 있었다면 왜 1949년 여름까지도 북한군 병력이 8만 수준밖에 안 됐습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ISNK의 내용을 ISNK로 검증합니까?


4. ISNK nr.36에 대한 반론


별표까지 쳐 놓은걸 보니 결정적 단서를 잡았다고 아주 기쁘셨던 모양입니다. 이 부분에서 진명행님께서는 1947년 5월에 제8종대 소속의 22, 23, 24사가 존재했다고 주장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제가 진명행님의 글에 댓글로 지적했듯 제8종대는 1947년 8월에서 9월에 걸친 부대개편 기간 동안에 편성되었습니다. 5월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부대를 억지로 가져다 맞추시는군요. 그리고 Column을 어떻게 종대로 해석하냐고 하시는데 ISNK nr.36에 나오는 23rd Column에 대한 설명을 보지요.

23rd Column – This unit has been held mainly in reserve. It is up to its full strength of 90,000 and is at present engaged in training and rear area guard duty

Intelligence Summary Northern Korea Nr.36 For Period of 1 May – 15 May 1947

병력이 90,000명이나 되는 사가 있습니까? 저런 문장이 나온다면 보다 상위 제대인 종대로 해석하는 것도 크게 틀리지는 않습니다. 1947년 5월 동북민주연군에는 병단(兵团)이나 군(军)급 편제가 없었으니까요.

다음으로는 다시 제8종대의 실재 여부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먼저 중국국방대학에서 출간한 『中国人民解放军战史简编』(解放军出版社,1983/2003)의 부록에 실린 1947년 6월 당시 동북민주연군의 전투서열에는 소속 부대가 다음과 같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종대 - 1종대, 2종대, 3종대, 4종대, 6종대
동북민주연군 직할사 - 독립1사, 독립2사, 독립3사, 독립4사
동북민주연군 직할대 - 기병사령부, 포병사령부

ISNK nr.36이 나오고 한달이 지난 뒤에도 제8종대는 편성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张明金, 赵功德의 『中国人民解放军 历史上 70个军』(解放军文艺出版社, 2006), 328쪽에 따르면 제8종대는 7, 9, 10종대와 함께 1947년 8~9월에 걸쳐 편성되었습니다.
이런 문제가 있으니 다음과 같은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랬더니 진명행님은 바로 삭제하더군요. 이유는 본인의 마음이랍니다.;;;;;;


어쨌건 제가 위와 같이 반론을 달았더니 진명행님 께서는 다음과 같은 답을 주셨습니다.


얼마든지 자신이 옳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고 큰소리 치시는군요. 그런데 진명행님 본인의 블로그에서는 제 댓글을 삭제하고는 다음과 같은 댓글을 다시더군요.


그것 참. 얼마든지 입증할 수 있다고 큰 소리 친 게 자신의 오류를 입증하겠다는 것 이었습니까.;;;;; 진명행님이 틀렸다는 걸 스스로 입증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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