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31일 일요일

미국 NARA 소장 독일군 노획문서 이용에 관한 잡담

재탕(!)인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이쪽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니 짤막하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칼리지 파크에 있는 NARA에서 가장 자료 이용이 개방적인 곳이 바로 마이크로 필름실입니다. 원본 문서들은 그 중요성 때문에 신청서를 따로 작성해야 하지만 마이크로 필름은 그런 절차가 하나도 필요 없습니다. 단지 마이크로 필름실에 들어갈때 NARA 이용증(Research Card)를 제시하면 모든 절차가 끝 입니다. 그리고 마이크로 필름실에 있는 캐비넷에서 자유롭게 필요한 마이크로 필름을 꺼내서 보면 됩니다.

이쪽 벽면이 독일 노획문서의 마이크로 필름 사본입니다.

캐비닛을 열어서 필요한 필름을 꺼내 보면 됩니다. 참 쉽죠.

다만 제가 있을때는 예산 문제가 있었는지 마이크로 필름 리더기가 좀 노후화 된 감이 있었고 출력이 가능한 최신형 기계는 부족해서 이용자가 많으면 사용시간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비교적 한가한 겨울 시즌에 가면 문제는 없는데 겨울에는 악천후로 NARA 간혹 폐관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것도 좀 별로입니다. 그리고 관료조직이라 그런지 파손된 마이크로 필름을 잘 교체하지 않습니다. 인기 많은 무장친위대나 기갑부대 관련 마이크로 필름들은 자잘한 스크래치가 많은데도 그냥 놔두고 있더군요.

인기 많은 기갑총감부 문서 중 하나. 케이스가 너덜너덜하죠.

댓글 1개:

  1. 결국 알고 싶은 게 있으면 돈 들여서 찾아가야 하는데 돈이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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