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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3일 목요일

NARA의 남부연맹 작성 지도 온라인화


미국 국립문서관리청(NARA)에서 미국 내전 기간 중 남부연맹에서 제작한 지도들을 디지털화 해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지도가 고화질로 스캔되어 있어서 미국 내전에 관심 가지신 분들에게 아주 유용한 자료가 되겠습니다. 저도 시간 되는 대로 다운로드 받아야 겠군요.




2016년 11월 23일 수요일

영국 공군의 불필요한 활약


독일 군사사 연구자들이 공통적으로 토로하는 고통은 1945년 영국 공군의 포츠담 폭격으로 독일 육군문서보관소가 파괴되어 수많은 사료가 소실되었다는 점 입니다. 이것은 현재 연대급 단위의 미시적인 부대기록까지 충실하게 남아있는 미국이나 영국, 러시아와 대비됩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2차대전 시기만 하더라도 사단급 기록조차 1944년 이후로 넘어가면 양이 급감하는 경향이 나타나니까요.

아래의 문서들은 미국 NARA소장 독일 노획문서 RG242 T315 R111의 독일 제3기갑사단 작전참모처 문서(원 소장번호 W1029a~W1029-5)의 일부입니다. 불 붙은 사단일지를 간신히 살려놓은 것을 알수 있는데 이것과 함께 수집했던 4기갑사단 일지의 경우는 상태가 더 좋지 않습니다.




2016년 1월 31일 일요일

미국 NARA 소장 독일군 노획문서 이용에 관한 잡담

재탕(!)인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이쪽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니 짤막하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칼리지 파크에 있는 NARA에서 가장 자료 이용이 개방적인 곳이 바로 마이크로 필름실입니다. 원본 문서들은 그 중요성 때문에 신청서를 따로 작성해야 하지만 마이크로 필름은 그런 절차가 하나도 필요 없습니다. 단지 마이크로 필름실에 들어갈때 NARA 이용증(Research Card)를 제시하면 모든 절차가 끝 입니다. 그리고 마이크로 필름실에 있는 캐비넷에서 자유롭게 필요한 마이크로 필름을 꺼내서 보면 됩니다.

이쪽 벽면이 독일 노획문서의 마이크로 필름 사본입니다.

캐비닛을 열어서 필요한 필름을 꺼내 보면 됩니다. 참 쉽죠.

다만 제가 있을때는 예산 문제가 있었는지 마이크로 필름 리더기가 좀 노후화 된 감이 있었고 출력이 가능한 최신형 기계는 부족해서 이용자가 많으면 사용시간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비교적 한가한 겨울 시즌에 가면 문제는 없는데 겨울에는 악천후로 NARA 간혹 폐관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것도 좀 별로입니다. 그리고 관료조직이라 그런지 파손된 마이크로 필름을 잘 교체하지 않습니다. 인기 많은 무장친위대나 기갑부대 관련 마이크로 필름들은 자잘한 스크래치가 많은데도 그냥 놔두고 있더군요.

인기 많은 기갑총감부 문서 중 하나. 케이스가 너덜너덜하죠.

2014년 7월 18일 금요일

NARA 소장 독일노획문서에 대한 잡상 - 4. 독일기갑총감부문서 T78 R620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보관하고 있는 독일 기갑총감부분서 T78 R620은 7개의 폴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번폴더의 원래 문서번호는 H16/120입니다. 이 폴더에 수록된 문서들은 대전차전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앞 부분에는 견인식 대전차포 운용에 관한 내용이 많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문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련군의 SU-76을 분석해 평가한 1944년 6월 20일자 보고서와 6월 27일자 보고서. 경장갑이지만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6월 27일자 보고서에서는 실사격을 한 뒤 주포의 관통력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다만 약실을 개조한 뒤 독일제 Pak 40용 포탄으로 테스트한 결과라 소련제 탄약을 사용한 것과는 차이가 있을 듯 싶습니다.
-1944년 1월 부터 3월까지 동부전선에서 격파한 소련 전차의 격파 수단을 분석한 1944년 5월 29일자 보고서. 특히 보병이 휴대용 대전차 무기로 격파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분류해 놓았습니다.
-독일 전차와 T-34/85, IS-2의 전투력을 비교한 1944년 6월 23일자 보고서. IS-2에 대해서는 판터가 근소하게 우세하다고 평가하는 반면 T-34/85에 대해서는 판터와 티거의 성능적 우위가 확실하기 때문에 그다지 위협적으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토마스 옌츠가 이 보고서를 자주 인용하고 있기 때문에 독일 전차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이 보고서의 내용을 잘 아실겁니다.



-독일 전차와 미영연합군 전차의 전투력을 비교한 1944년 6월 25일자 보고서. 위의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토마스 옌츠의 책에서 자주 인용하는 보고서입니다.








-노획한 IS-2의 방어력에 관한 1944년 6월 29일자 보고서. 루마니아에 배치되어 있던 제15대전차대대 1중대가 당시 독일군의 보병연대급 대전차 화기였던 50mm Pak38로 시험한 결과인데 210m와 110m 거리에서 측면을 사격했을때는 튕겨나갔고 60m 거리에서 사격했을 때 포탄이 박혀서 20mm정도를 뚫었다고 합니다.
-1944년 1월부터 5월까지 돌격포여단들의 전과와 피해를 정리한 1944년 7월 9일자 보고서.


2번 폴더의 원래 문서번호는 H16/197입니다. 이 폴더는 돌격포 부대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1943년 4월 10일 부터 1944년 1월 20일까지 돌격포 배치 현황이 정리되어 있으며 특히 1943년 3~12월의 시기에는 돌격포를 장비한 모든 사단, 여단별 배치현황이 정리되어 있어서 돌격포 운용에 대한 전반적인 경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3번 폴더의 원래 문서번호는 H16/201입니다. 전차 및 대전차포 부대의 실전 보고서들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문서를 몇개 꼽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943년 12월 7일자의 제36전차연대 3대대 보고서. 돌격포와 전차의 혼성 운용에 관한 내용입니다.
-제506중전차대대의 1944년 1월 16일자 보고서.
-제100전차연대의 1944년 1월 17일자 보고서. 제21기갑사단의 재편성 현황에 대한 보고입니다. 재편성 과정에서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것이 눈에 띕니다. 1대대는 4호전차 12대 뿐이고 제2대대는 소뮤아 S-35 19대만 장비하고 있습니다.
-1944년 1월 30일자 포로심문보고서. 소련군 제11근위전차여단 소속의 코네프라는 소위를 심문한 결과인데 전차여단의 편성뿐만 아니라 IS-2에 대한 비교적 정확한 정보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했던 “연방의 신형전차”와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정확한 내용입니다.
-제24기갑사단의 1943년 11월 20일자 보고서 발췌요약본. 제24기갑사단이 사용한 주요 장비에 대한 평가를 발췌하고 있습니다. 특히 Pak40에 대한 격찬이 흥미롭습니다. 상대가 T-34일 경우 유효사거리에서 단 한발의 명중탄으로 완파가 가능하다고 극찬하고 있습니다.
-제48기갑군단의 1944년 1월 26일자 보고서. 1943년 11월 15일부터 1944년 1월 21일 까지의 전투 결과를 요약한 보고서입니다. 부록으로 군단 예하부대의 보고서도 함께 첨부되어 있습니다. 제48기갑군단 예하부대의 전차 격파 내역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제36전차연대의 1944년 1월 6일자 보고서. 화염방사전차의 운용 경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로스도이칠란트 사단의 1944년 2월 1일자 보고서. 마찬가지로 화염방사전차의 운용경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3기갑군의 1944년 2월 22일자 보고서. 견인식 88mm 대전차포에 대한 평가입니다. 호르니셰를 운용하는 제519중대전차대대와 비교한 내용도 있습니다.
-제16기갑척탄병사단 예하 제116전차대대의 1944년 2월 29일자 보고서. 1943년 7월 1일부터 1944년 1월 31일까지의 작전을 총괄해 평가한 내용입니다.
-제13기갑사단의 1944년 1월 20일자 보고서. 대대급 전투단의 전투 사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제17군 참모부의 1944년 2월 27일자 보고서. 보병사단 소속의 돌격포대 편성을 위한 인력 보충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3기갑군의 1944년 3월 24일자 보고서. 1943~44년 겨울 전역에서 소련군이 사용한 전술과 독일군의 대응책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독일군의 전술에 대한 평가에서는 티거 운용에 관한 내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장갑열차의 운용에 관한 보고서. 원본의 상태가 매우 불량해 절반 정도는 읽기가 힘듭니다.
-제20기갑사단의 1944년 3월 8일자 보고서.
-1944년 3월 24일자 포로심문보고서. 소련군 기갑부대에 관한 내용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제17군의 1944년 3월 25일자 보고서. 제17군 예하의 대전차부대의 편성에 관한 내용입니다. 각 사단의 대전차포 장비 현황과 대전차대대 편제에 대한 내용이 실려있습니다.
-제481대전차중대Panzer Zerstörer Kompanie의 1944년 3월 23일자 보고서. 판처슈렉의 전기식 격발장치의 고장 문제를 지적하는 보고서입니다.
-제477대전차대대의 1944년 3월 15일자 보고서. 역시 판처슈렉의 운용 결과에 대한 평가입니다.
-제519중대전차대대의 1944년 2월 28일자 보고서. 호르니셰의 운용경험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호르니셰를 운용하는 대대의 방어전술이 상세히 서술되어 있어 유용합니다.
-스템머만Stemmermann전투단의 체르카시 포위망 돌파를 평가한 1944년 5월 2일자 보고서.
-제2전차연대 1대대의 1944년 4월 22일자 보고서. 판터 운용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로 구동계통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는데 기계적으로 상당히 안정되어 1943년 여름과 같은 엔진실 화재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합니다.
-일자 미상의 보고서. 남우크라이나 집단군 소속의 기갑전력과 대전차전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보고서입니다. 첫번째 장이 없어서 정확한 작성일을 알 수 없습니다.
-제128대전차대대의 1944년 6월 2일자 보고서. 노획한 T-34/85와 SU-85를 수리한 뒤 운용한 결과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T-34계열의 기계적 신뢰성이 매우 나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 행군 중에는 30분 마다 한번씩 정지했다고 하는군요. T-34로 T-34를 때려잡는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제24기갑사단의 1944년 5월 19일자 보고서.
-제7기갑수색대대의 1944년 6월 13일자 보고서. Sd.kfz 234의 운용평가에 관한 내용입니다.
-기갑총감부에서 노르망디 전역의 전투 경험을 분석한 보고서. 지난번에 쓴 「기갑총감부 보고서 "노르망디 전선에서의 대전차전 경험"」에 대략적인 내용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4번 폴더의 원래 문서 번호는 H16/213입니다. 이 폴더에는 밀라우Mielau 대전차교육대대Pz. Jg. Lehrgänge Mielau의 문서들이 들어 있습니다. 분량은 얼마 되지 않으며 1944년 2월 1일에 나온 보병사단 대전차대대 소속의 구축전차중대의 편제(K. St. N. Nr.1149 Ausf.B)에 관한 내용이 눈에 띕니다.


5번 폴더의 원래 문서 번호는 H16/217이며 내용은 1944년 7월 18일에 작성된 독립기갑여단 편성 명령과 편제표입니다.


6번 폴더의 원래 문서 번호는 H16/220이며 내용물은 적 전차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Die Panzerkampfwagen unserer Gegner라는 소책자입니다. 프랑스, 영국, 소련, 미국 전차에 대해 기술적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1942년 말까지 등장한 전차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7번 폴더의 원래 문서 번호는 H16/224입니다. 이 폴더는 3번 폴더와 비슷하게 다양한 전차 및 대전차부대의 보고서들을 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몇가지 보고서를 꼽아보면.
-제509중전차대대의 1943년 12월 17일자 보고서.
-제18군 참모부의 1943년 12월 8일자 보고서. 제18군 예하의 기갑 및 대전차부대들의 편제가 실려있습니다.
-제662중대전차대대에서 1943년 10월 30일에 작성한 비망록. 집단군에서 사단에 이르는 대전차부대의 재편을 제안하는 내용입니다.
-제1SS 전차연대 판터대대의 1943년 11월 16일자 보고서.
-제2전차연대 1대대의 1943년 10월 20일자 보고서.
-제656중대전차연대의 1943년 11월 6일자 보고서. 페르디난트와 4호돌격전차의 운용 결과를 평가하는 내용입니다.
-제503중전차대대의 1943년 10월 10일자 보고서. 1943년 8월 1일 부터 9월 21일까지의 전투 결과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긴 보고서인데 전투 보고외에도 기술적인 내용이 꽤 많습니다.
-제16기갑척탄병사단의 1943년 10월 7일자 보고서. 제656중전차연대와의 합동 작전에 대해 평가하는 내용입니다. 페르디난트가 너무 무겁다 보니 운용할 수 있는 지형에 제약을 많이 받아 골치아팠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그 무게 때문에 궤도를 교체하는 것 같은 자잘한 정비도 엄청나게 힘들었다고 비판합니다. 또한 주포 말고는 무장이 없다 보니 보병이 근접 공격이라도 해오면 난감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반 전차가 호위를 위해 배속되어야 했다고 합니다. 다만 장갑이 강력하다 보니 소련군의 중화기에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다는 점은 좋게 평가합니다. 돌격전차에 대해서는 150mm 고폭탄의 강력한 위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제16기갑척탄병사단의 1943년 10월 4일자 보고서. 이 보고서는 제506중전차대대와의 합동 작전에 대해 평가하고 있습니다.
-제10전차여단의 1943년 7월 17일자 보고서. 판터의 실망스러운 데뷔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제301무선조종전차대대의 1943년 7월 23일자 보고서.
-제3기갑수색대대의 1943년 7월 23일자 보고서. Sd.kfz 251의 운용에 대해 평가하는 내용입니다.
-그로스도이칠란트 사단의 일자 미상 보고서. 5월경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며 1942년 6월 28일부터 1942년 12월 25일까지의 전투 경험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총 23쪽입니다.
-제232돌격포대대의 1943년 5월 11일자 보고서. 1943년 1월 부터 3월까지의 전투 결과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제208보병사단의 1943년 5월 2일자 보고서. 대전차전 경험에 대해 정리한 내용인데 프랑스제인 Pak97/38이 대전차전과 보병지원 양쪽에 유용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이 눈에 띕니다.
-그로스도이칠란트 전차연대 13중대 작전에 관한 보고서들. 이것도 분량이 조금 많은 편 입니다. 핵심이 되는 부분은 1943년 3월 7일부터 3월 19일까지의 작전을 요약한 보고서입니다.
-남부집단군 사령부가 1943년 5월 15일 기갑총감부에 보낸 제560중대전차대대에 대한 보고서. 호르니셰 운용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17기갑사단장이 1943년 4월 24일에 작성한 보고서. 기갑사단의 전술적 운용에 관한 내용입니다. 제병협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18군 사령부의 1943년 4월 2일자 보고서. 1943년 1월 12일부터 3월 31일까지의 대전차전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특히 제502중전차대대의 작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스라이히 사단이 1943년 4월 14일 SS기갑군단 사령부에 보낸 보고서. 전차 정비부대의 운용에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남부집단군 사령부가 1943년 4월 3일에 작성한 그로스도이칠란트 전차연대의 전과에 대한 보고서. 1943년 3월 7일부터 3월 20일까지 총 269대의 소련 전차를 격파했는데 이중 188대를 4호전차 장포신형이 격파했고, 41대는 돌격포, 30대는 티거가 격파했다고 합니다. 3호전차가 전혀 전과를 기록하지 못한게 흥미롭습니다.
-제503중전차대대의 1943년 4월 12일자 보고서. 이 보고서도 양이 꽤 됩니다. 1943년 2월 2일부터 2월 22일까지의 작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원본의 상태가 조금 좋지 않아서 알아보기가 힘듭니다. 게다기 이 중 한장은 제가 촬영할 때 실수를 해서 초점이 안맞습니다. 흔들린 사진 복원하는 방법을 아시는 분은 댓글 좀 달아주십시오.
-제18기갑사단의 1943년 3월 21일자 보고서. 이 사단의 대전차전 경험을 정리하고 있으며 대전차포와 대전차자주포, 포병의 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7전차연대 1대대의 1943년 3월 4일자 보고서. 3호전차와 4호전차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기술적 문제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제503중전차대대의 1943년 3월 15일자 보고서.
-제501중전차대대의 1943년 3월 18일자 보고서.
-제15기갑사단의 1943년 2월 4일자 보고서.
-제187고속대대Schnelle Abteilung의 1943년 2월 25일자 보고서. 구식화된 37mm대전차포에 포구장착형 유탄Stielgranate을 사용한 결과를 정리한 것 입니다.

2013년 3월 14일 목요일

NARA 소장 독일노획문서에 대한 잡상 - 2. 독일기갑총감부문서 T78 R617

NARA 소장 독일노획문서에 대한 잡상 - 1. 독일기갑총감부문서 T78 R616


NARA에서 소장하고 있는
독일기갑총감부문서, R617은 총 세개의 폴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폴더는 1944년 11월 부터 12월까지 육군과 공군소속 기갑사단의 월간현황보고서를 정리한 문서입니다. 두 번째 폴더는 1943년 부터 1944년 까지 수집한 외국의 기갑장비에 대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폴더는 1945년 육군소속 기동부대에 대한 여러가지 보고서를 수록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폴더는 지난번에 소개한 R616과 동일한 구성입니다. 다루고 있는 시기만 다를 뿐 구성은 동일하니 별도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특기할 만한 점이라면 각 기갑사단의 판터대대가 육본에서 배속해 준 다른 사단소속의 판터대대일 경우 별도로 정리가 되어 있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두 번째 폴더는 외국의 기갑장비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소련, 미국, 영국의 기갑장비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는데 가장 풍부한 것은 노획해서 사용하던 이탈리아군의 기갑장비에 대한 정보입니다. 많은 사진과 함께 장비별로 분석해 평가한 보고서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소련군 기갑장비에 대한 내용은 거의 대부분 사진이지만 IS-2 전차와 T-34/85의 경우는 분석한 보고서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노획한 T-34/76을 시험하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이 몇 장 있습니다. 미국, 영국군의 장비는 사진만 들어있어서 그다지 활용도가 높지 않습니다.

세 번째 폴더는 1945년도의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이 폴더는 전쟁말기, 글자그대로 종전 직전인 1945년 4월 경의 몇몇 기갑부대의 편성과 현황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부대 편성과 이동 명령, 보급관계 문서에다 몇몇 보병사단에 대한 정보가 뒤섞여 있어 약간 두서가 없다는 느낌이 드는데 흥미로운 정보가 많습니다. 먼저 사단급 부대의 편제, 보충, 장비현황에 대한 자료 들입니다. 대략 다음과 같은 부대의 자료가 들어있습니다.

-제233예비기갑사단
-크람프니츠 기갑교육단Panzer-ausbildungsverband Krampnitz
-발트해 기갑교육단Panzer-ausbildungsverband Ostsee
-로도스 기갑척탄병여단
-총통척탄병사단
-총통경호사단
-제25기갑사단 전투단
-제10기갑척탄병사단
-제17기갑사단 전투단
-제21기갑사단
-제14기갑사단
-제25기갑척탄병사단
-펠트헤른할레 대전차여단Panzerjagd-brigade Feldherrnhalle
-1945년형 기갑사단  편제와 이에 맞춰 편성하도록 한 기갑사단(뮌헤베르크, 되베르리츠, 위터보크, 홀슈타인.) 이 중에서는 홀슈타인 기갑사단에 대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특히 재미있는 자료로는 1945년 2월 10일에 작성된 제14기갑사단의 편제표가 있는데 1개 전차대대와 지원전력을 중점집단Schwerpunktgruppe으로 편성하고 차량화된 부대는 각각의 기갑척탄병연대의 단대호에 따라 2개 기갑여단으로 재편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1945년형 기갑사단 편제와도 유사해 보이는 면이 있어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폴더에서 가장 눈에들어오는 자료는 1945년 3월과 4월의 각 집단군 예하 사단들의 편성을 도표로 정리한 것 입니다. 3월에는 G집단군과 E집단군, 4월에는 H집단군, G집단군, C집단군의 자료가 있습니다. 이 표에서는 각 사단별 대대급 전투력과 중화기 보유량을 정리해 놓았는데 C집단군의 경우에는 독일군에 소속된 이탈리아군 사단에 대한 정보도 들어있어 더욱 유용합니다. 또 C집단군 문서에는 예하사단들의 대전차대대 편성과 장비현황을 정리한 통계가 들어있습니다. 이밖에 각 야전군의 현황에 대한 한두장 정도의 짤막한 보고서가 중간 중간 어수선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약간 관련없다고 생각되는 자료도 들어있습니다. 이 폴더의 제일 앞부분에는 국방군총사령부의 B지휘참모부Führungsstab B의 구성와 국방군총사령부 경비대대Wachbattalion OKW의 편성명령에 대한 문서가 있습니다. 국방군총사령부 경비대대의 경우 차량화 보병대대인 만큼 기갑총감부도 관련이 있으니 이 폴더에 포함되었겠지요. 

그리고 기갑총감부 문서에 보병사단에 관한 정보가 많아서 좀 의외인데 1945년 4월 7일자로 된 제1604척탄병연대에 대한 평가를 담은 보고서가 그 중 하나입니다. 이 척탄병연대는 소련군 포로로 구성한 부대입니다. 그리고 보병사단 소속의 충원연대Auffrischungs-regiment에 대한 정보도 제법 됩니다.

아직 제대로 정리는 하지 못하고 한번 쭉 훑어 보기만 하는 중인데 중간 중간 섞여 있는 자잘한 보고서 중에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습니다.

2013년 1월 3일 목요일

5ㆍ10선거 관련 기록사진

미합동참모본부의 한국전쟁시기 파일을 훑어보던 중 5ㆍ10선거에 관한 문서를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주한미군사령관 하지 중장 파일에서 봤던것 같은데 한국전쟁시기의 파일에서 같은 문서가 나오니 재미있더군요. 마침 문서에 첨부된 기록사진들이 재미있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몇장의 사진은 꽤 유명한데 제가 처음 보는 사진도 있네요. 사진에 대한 영문 설명이 붙어있으니 따로 설명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같이 포함되어 있는 제헌의회 개회식 사진은 워낙 유명하니 생략합니다.


















2012년 10월 27일 토요일

NARA 소장 독일노획문서에 대한 잡상 - 1. 독일기갑총감부문서 T78 R616

이곳에 온 뒤 시간이 날때마다 칼리지파크의 NARA 4층 마이크로 필름 열람실에서 독일노획문서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남는 자투리 시간에 촬영을 하다보니 굉장히 속도가 느려서 이제 겨우 필름 세롤을 촬영했습니다. 이 상태라면 독일자료는 그리 많이 수집할수 없을것 같군요. 돈만 넉넉하다면 그냥 DVD로 복사를 신청하겠습니다만 한롤에 125달러나 하는지라;;;;

오늘은 노획문서 중에서 미국이 소장한 독일육군 기갑총감부 문서의 첫번째롤, T78 R616을 모두 촬영했습니다. 자료를 대략 훑어본 소감을 말씀드리죠.



T78 R616은 크게 두개의 폴더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번째 폴더는 1944년 9월에서 10월까지 독립전차대대와 독립대전차대대의 편제에 대한 자료들이 들어있고 두번째 폴더는 1943년 7월부터 1943년 12월까지 기갑사단의 편제에 대한 자료들이 들어있습니다. 두번째 폴더는 바로 2차대전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자료집인 Kamen Nevenkin의 Fire Brigade : The Panzer Divisions 1943 - 1945의 기본사료 중 하나입니다.

간략히 살펴보면 전쟁 말기에 노획된 사료들이니 만큼 누락된 부분이 가끔 있습니다. 특히 두번째 폴더의 1943년 7월~8월 시기의 자료들은 누락된 사단이 제법 있어서 해당 사단의 상급제대, 특히 야전군 단위 제대의 사료에서 보충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독일군의 사단단위 사료들은 미국에서도 소장하지 못한 것이 많으니 혹시나 독일에서 자료수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온다면 그때 확인하는 수 밖에 없겠네요.

전반적으로 매우 유용한 사료입니다.

첫번째 폴더는 유명한 중전차대대에서 노획장비로 편성된 잡다한 독립전차대대에 이르기까지 대대급 독립기갑부대의 월별현황을 보여줍니다. 비록 두달치에 불과하지만. 아쉬운점은 중전차대대에 대한 자료가 상대적으로 누락된 부분이 많다는 점 입니다.

두번째 폴더는 기갑부대들의 편제와 장비현황을 1개월 단위로 확인할 수 있으며 부대에 따라서는 매우 상세한 장비보유 현황을 알수 있습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대대단위의 차량보유량과 화기보유량이 명시된 자료도 섞여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제13기갑사단이나 제23기갑사단 처럼 상세하게 목록을 작성한 경우와 상대적으로 내용이 소략한 보고서들이 섞여 있는 점은 아쉽습니다.

2012년 9월 28일 금요일

해결책은 언제나 간단;;;;;

며칠전에 NARA에서 독일 노획문서 마이크로필름 사본을 복사하는 이야기를 꺼냈었죠. 필름 한 롤을 복사하는데 125달러나 들어가서 잠깐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가서 4층에 있는 그곳 직원인 빨간머리 흑누님(;;;)한테 이 이야기를 꺼냈더니만 그냥 카메라로 찍으면 되지 뭘 고민이냐며 웃더군요;;;; 아아. 해답을 주시는 흑누님.

그래서 가지고 간 카메라 중 한대인 캐논 SH40HS로 찍어봤는데 생각보다 쓸만합니다. 물론 문서가 좀 클 경우에 마이크로필름 리더의 화면에 있는 격자표시까지 찍히는게 좀 걸리긴 합니다만 제가 좀 가난하니 이정도 문제는 감수해야죠.

시험삼아 바르바로사 작전 초기 독일 제2기갑집단의 작전처 문서를 찍어봤습니다. 원본 그대로 올리기 때문에 클릭하시면 제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는 돈 걱정이 아니라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많은 독일자료를 확보하는게 문제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토요일에도 문서보관소가 개관을 하니 시간 배분을 잘 해야겠습니다.

2012년 9월 23일 일요일

NARA에서 마이크로 필름 한 롤을 복사하는 비용을 알아봤는데

쉬면서 앞으로 할 일을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곁다리로 잉여력 향상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는데 이게 좀 만만치 않군요. 여유가 생기면 독일 노획문서의 마이크로필름 사본을 사가려 하는데 제가 필요로 하는 시기의 기록이 NARA에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켐프 분견군은 작전참모부 문서가 한장도 없고 제5기갑사단은 1943년 가을 이후의 작전처 문서가 없습니다. 특히 동부전선에서 작전한 사단들의 경우 1943년 이후의 문서가 없는 경우가 제법 있어서 당혹스럽습니다. 바그라티온 작전에 대한 글을 써보려 했는데 좀 그렇군요. 다행인 점은 야전군과 기갑군 단위의 문서는 상대적으로 잘 남아 있다는 점 입니다.

결정적으로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NARA에서 공개하는 가이드를 읽어보니 1960년대에는 필름 한 롤을 복사해 주는데 7~8달러 정도 했던 것 같은데 현재는 한 롤을 복사하는데 120달러가 들어가는군요. 시험삼하 카트에 몇 롤 넣어봤는데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일단은 일 끝나고 귀국하기 직전에 남은 돈에 맞춰서 복사를 해야 겠습니다.

역시 잉여력 향상에 가장 중요한 것은 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