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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8일 금요일

대인배 워커 장군

1950년 11월, 슬금 슬금 중국 인민해방군의 한국전쟁 개입이 확실해지고 있었습니다. 이미 제 1기병사단은 운산 전투에서 중국군에게 타격을 받았으며 최전선에서는 다수의 중국군 포로가 생포되고 있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도쿄의 맥아더 사령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군 지휘관들은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무렵 8군 사령관 워커 중장도 전선 시찰을 나가서 중국군 포로를 심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물론 워커 중장도 중국군의 본격적인 개입을 우려하고 있었지만 그는 불안감을 느끼는 부하들을 생각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 이 녀석은 중국인인것 같아. 하지만 LA에 멕시코인이 많다고 해서 LA를 멕시코 도시라고 하진 않잖아."

"Well, he might be Chinese, but remember they have a lot of Mexicans in Los Angeles but you don't call LA a Mexican city."


David Halberstam, 『The Coldest Winter : America and the Korean War』, Hyperion, 2007, p.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