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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13일 목요일

오늘 산 책 한권


길을 가다가 우연히 범한서적이라는 서적 수입회사에서 책을 저가에 처분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뭘 팔고 있나 해서 가 보니 주로 해리포터같은 것들이 많이 나와 있더군요. 그런데 그 중에서 유독 튀는 책이 하나 있었습니다.

네.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책을 잠깐 뒤적이고 있으니 책 파는 아주머니(?)가 "5,000원에 드릴테니 사가세요" 라고 하시더군요.

헉. 5,000원? 아무리 페이퍼백이라지만 깨끗한 새책을 이정도 가격에 구할 기회가 또 오기는 쉽지 않을터.

그래서 얼씨구나~ 하고 샀습니다.

지도도 충실하고 내용도 재미있게 서술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리견 태조 폐하의 치적을 담고 있으니 경건한 마음으로 일독할 생각입니다. 히히히.

2007년 4월 6일 금요일

촛불 시위 대처법

1969년 11월 13일부터 15일 까지 전개된 대규모 반전 집회, “죽음에 반대하는 행진(march against death)” 중 폐제 닉슨은 이런 생각을 했다는 군요.

(전 략)

11월 15일, “죽음에 반대하는 행진”은 최고조에 달했으며 최대규모의 반전시위가 됐다. 약 50만명의 시위대가 워싱턴 기념비(Washington Monument) 주위에 모여 미군 철수와 베트남의 평화달성, 그리고 미국의 정의 회복을 기원하는 노래나 연설, 침묵 증언을 했다.

백악관에서는 14일 밤 촛불 시위를 위해 운집한 군중을 보고 닉슨과 그 측근들 조차 그 규모에 위압감을 느꼈다. 할더만(Harry R. Haldeman)에 따르면 닉슨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시위대의 촛불을 끄는 것 등등의 상상’을 하며 즐거워 했다고 한다. 할더만은 15일 시위에 대해 “정말 엄청났다”고 기록했다.

(후 략)

Jeffrey Kimball, Nixon’s Vietnam War, University Press of Kansas, 1998, p.175

이런 망상이나 하고 있었으니 폐위를 당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