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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23일 수요일

독일군 일선부대의 장비 표기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 하나

아래 자료는 독일 제4군 작전참모처의 1944년 7월 15일자 보고의 일부입니다.

보고의 1번 항목을 보시면 중부집단군 사령부가 742대전차대대에 구두명령으로 장비를 38(t) 전차로 교체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38(t)는 '헤처'입니다. Panzerjäger도 아니고 그냥 전차라고 지칭하는게 재미있지요. 아래의 2번 항목에서 언급하고 있는 마더, 즉 Sf 38(t)와 구분하기 위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독일군의 일선부대 보고서에서는 장비를 칭하는 방식이 중구난방인 경우가 많은데 이 자료도 그런 사례의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Stopa AOK4 A.H.Qu., den 15.7.1944", AOK 64231/8, 4 Ia Anlagen A zum KTB(1944.7.14~7.19), RG242 T312 R246

2012년 2월 17일 금요일

체코슬로바키아가 이스라엘에 판매하려 한 9톤 전차는???

잡동사니들을 정리하다가 예전에 이면지에 중동전쟁에 관해 끄적거린 것을 하나 찾았습니다. Uri Bialer가 Journal of Strategic Studies 8-3에 기고한 "The Czech-Israeli Arms Deal Revisited에 나오는 내용이 이해가 안가서 따로 메모를 해 놓은것 이었는데 체코슬로바키아가 이스라엘에 기갑차량을 판매하려 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논문 308쪽에는 벤구리온의 1948년 5월 말의 일기에서 인용한 내용이 실려 있는데 체코슬로바키아 정부가 이스라엘 측에 30대의 16톤 전차와 20대의 9톤 전차를 판매하려는 제안을 했다는 것 입니다. 16톤 전차는 대략 체코슬로바키아가 생산하고 있던 헤처, 즉 ST-1이 맞는데 문제는 9톤 전차라는 녀석의 정체가 뭐냐 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때에도 9톤 전차의 정체를 몰라서 나중에 찾아 보자하고 덮어 놨는데 다시 보게 되는군요.

그래서 예전의 메모를 다시 보게 된 김에 혹시나 하고 구글링을 해 봤는데 뭔가 마땅한 후보가 보이지 않습니다. Uri Bialer가 벤 구리온의 일기를 잘못 번역해서 장갑차량을 일괄적으로 Tank로 옮긴 것이라면 다른 후보를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2009년 9월 6일 일요일

Brummbär

얼마전에 친구로 부터 모형 하나를 받았습니다. 드래곤에서 예전에 발매한 브룸베어였습니다. 동네 문방구 한 구석에 방치되어 있는걸 발견했다고 하더군요.


원고도 대략 마감해서 보냈고 금요일에 급한 업무도 처리해서 주말에는 모형이나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친구가 준 브룸베어가 있으니 이 녀석을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옛날 물건이어서 그런지 부품 구성도 상대적으로 단촐하고 복잡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그런데 몇몇 부품은 밀핀이 황당한 위치에 나 있어서 신경끄고 조립하기로 했습니다.


전투실이 큼지막 해서 밋밋한 감이 적지 않게 있는데 그래도 가분수(?)적인 맛도 나고 나름 육중한 느낌도 있어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드래곤의 예전 제품들에 딸려 있는 트랙은 좀 귀찮아 보이더군요.




다듬다가 귀찮아서 이 정도만 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하기로 했습니다.




대략 주포만 달아 놓고 다시 가조립을 한 번 해 봤습니다. 딱딱 잘 맞는게 느낌은 좋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윤민혁님이 주신 타미야의 1/48 헤처도 조립했습니다. 타미야의 1/48 제품 중 만드는 재미가 가장 쏠쏠했던 물건 같습니다. 한 번 더 만들어 볼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