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8일 화요일

2차대전 중 소련군의 민족별 포상내역

채승병님이 쓰신 '독소전쟁기 소련군 야전부대의 민족분포'라는 글을 읽고 나니 저도 재미있는 통계가 하나 생각났습니다. 아래의 표는 Народы Кавказа и Красная Армия : 1918-1945 Годы라는 책의 292쪽에서 293쪽에 걸쳐 실려있는 통계인데 1942년 3월 2일 시점에서 정리한 민족별 포상 내역입니다.

표. 2차대전 초기 민족별 포상 내역(1941.6~1942.3)

소련방영웅
레닌훈장
적기훈장
적성훈장
공훈기장
참전기장
총계
러시아인
95
765
7,106
8,815
6,650
4,369
27,800
우크라이나인
28
209
1,910
2,438
1,652
1,230
7,497
유태인
3
21
234
366
216
225
1,065
타타르인
2
6
114
123
124
122
491
벨로루시인
2
35
323
410
294
185
1,249
그루지야인
0
10
71
76
72
39
268
아르메니아인
0
5
53
73
27
30
188
아제르바이잔인
1
3
18
14
16
18
70
카자흐인
0
3
41
51
59
41
195
추바시인
1
1
26
57
41
26
152
라트비아인
0
7
61
59
16
9
152
우즈벡인
0
1
20
25
32
14
92
타지크인
0
4
1
3
7
3
18
키르기스인
0
1
4
3
5
5
18
투르크멘인
1
0
4
3
2
1
11
마리인
0
1
10
9
13
5
38
에스토니아인
1
1
4
3
6
1
16
리투아니아인
0
0
1
1
1
1
4
레즈기인
0
0
4
3
2
0
9
카바르디인
0
0
5
3
3
3
14
체르케스인
0
0
0
0
1
2
3
카라차이인
0
0
1
3
3
4
11
체첸인
0
0
4
3
3
2
12
아디게야인
0
1
3
5
1
3
13
쿠묵인
0
0
1
2
0
0
3
라크치인
0
1
1
1
0
0
3
다르긴인
0
0
0
0
0
1
1
타바사란인
0
0
0
0
1
0
1
잉구시인
0
0
0
0
0
1
1
[표 출처: А. Ю. Безугольный, Народы Кавказа и Красная Армия : 1918-1945 Годы, (ВЕЧЕ, 2007), 292~293]

역시 재미있는 점 이라면 유대인이 포상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전쟁 종결 시점의 통계도 궁금하긴 한데 여기서 인용한 책에는 달랑 1942년 3월의 통계만 실려있더군요.

추가 – 소련의 민족 분류는 약간 괴상하게 이뤄진 것이 사실입니다. 전에 제가 올렸던 “주머니안에 있는 거스름돈의 처리”라는 포스팅에도 나와 있지만 소련의 민족 구분은 인구조사가 실시 될 때 마다 여러 차례 바뀌었습니다. 즉 과학의 탈을 뒤집어쓴 정치였던 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