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8일 월요일

Mission Impossible 3 관람 결과

돈내고 보긴 아까운 물건이었다. 물론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겠으나.

쉴새없이 액션으로 몰아치는 건 그만큼 이야기 구조가 빈약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짓이라고 생각한다. 템포가 빠르다고해서 관객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지 않던가. 영화 후반부에는 하품이 나와 난감할 정도였다.

영화 마지막 부분은 명랑한(?) 가족영화로 돌아서 사람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아니 어떻게 아내를 IMF 본부에 데려갈 생각을 할 수 있는 건지?
시나리오 쓴 녀석의 두뇌구조가 새삼 궁금해 졌다.

또. 배신자의 정체 역시 뭔가 허전했다. 너무 쉽게 정체를 드러낸 것도 그렇고 도데체 뭘 어쩌자는 건지도 모르겠고. 악당 캐릭터 구축에 처참하게 실패했다. 물론 오우삼 감독의 2편에 비하면 양반인 듯 싶으나...

물론. 나만 재미가 없었고 다른 관객들은 즐거워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하지만 요즘 헐리우드 영화들은 맥빠진 졸작들이 너무 많아 난감하다. 아마. 이런 지루한 영화들만 수입된다면 스크린 쿼터를 폐지해도 극장이 헐리우드영화를 걸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간 재미 없었다. 돈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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