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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14일 월요일

Sudden Strike II를 해 보다.

몇 달 전에 아는 인간 하나가 Sudden Strike II 라는 몇 년 된 게임 CD를 줬다.

그런데 이건 2차 대전물이 아닌가!

하여간 설치하고 바로 플레이를 해 보니 화면이 지독하게 어두웠다. 이거 뭐가 제대로 보여야 게임을 하던가 말던가 하지.

그래서 몇 달간 방치해 뒀다가 얼마 전 우연히 다시 한번 플레이 해 보게 됐다.

그런데 이게 왜 갑자기 재미있어 진 것인가!

독일군 캠페인과 소련군 캠페인을 모두 끝내봤다.

손이 많이 가고 지독하게 불편한 게임인데 뭔가 끌리는 면이 있다.

물론 티거가 소련군 보병의 수류탄 다구리에 파괴되거나 스탈린 전차가 독일군의 37mm 대전차포에 격파되는 문제가 있으나 어차피 게임 아닌가.

간만에 게임 하나를 재미있게 해 봤다.

2006년 5월 8일 월요일

Mission Impossible 3 관람 결과

돈내고 보긴 아까운 물건이었다. 물론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겠으나.

쉴새없이 액션으로 몰아치는 건 그만큼 이야기 구조가 빈약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짓이라고 생각한다. 템포가 빠르다고해서 관객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지 않던가. 영화 후반부에는 하품이 나와 난감할 정도였다.

영화 마지막 부분은 명랑한(?) 가족영화로 돌아서 사람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아니 어떻게 아내를 IMF 본부에 데려갈 생각을 할 수 있는 건지?
시나리오 쓴 녀석의 두뇌구조가 새삼 궁금해 졌다.

또. 배신자의 정체 역시 뭔가 허전했다. 너무 쉽게 정체를 드러낸 것도 그렇고 도데체 뭘 어쩌자는 건지도 모르겠고. 악당 캐릭터 구축에 처참하게 실패했다. 물론 오우삼 감독의 2편에 비하면 양반인 듯 싶으나...

물론. 나만 재미가 없었고 다른 관객들은 즐거워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하지만 요즘 헐리우드 영화들은 맥빠진 졸작들이 너무 많아 난감하다. 아마. 이런 지루한 영화들만 수입된다면 스크린 쿼터를 폐지해도 극장이 헐리우드영화를 걸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간 재미 없었다. 돈 아깝다.

2006년 4월 27일 목요일

아이스 에이지 2 - 재미있긴 한데 뭔가 허전...

원래 극장에 갈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아이스에이지2를 보게 됐다.

1편이 제법 웃겼기 때문에 이번에도 확실하게 웃겨주겠거니 하는 기대는 해 봤다.

영화 자체는 적당히 웃겼지만 좀 밋밋한 감이 많았다. 뭔가 심심한 찌개를 먹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관객들도 웃기는 장면에서는 아주 재미있어 했지만 전반적으로 영화가 밋밋하다고 느끼는 것 같았다.
슈렉 이후 3D 애니메이션들이 독창적인 요소로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내기 보다는 기존에 익숙한 영상물, 주로 영화의 패러디에 집착한다는 느낌이 많았는데 아이스에이지2도 그런 식상한 관행에서 비껴가지 못했다. 아주 아쉬운 부분이었다고 생각된다.
2편은 1편에 비해 패러디의 요소가 좀 줄어들었다는 느낌이다.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먼저 지금 기억나는 것을 두 개 꼽아 보자면,

1. 시작할 때 빙벽을 오르는 다람쥐는 거의 확실히 미션임파서블2의 첫 장면을 패러디 한 것으로 보이고,

2. 열기가 분출되는 지역을 돌파하는 장면은 라이언일병 구하기에 나오는 오마하비치를 패러디 했다. 증기가 터져나오는 충격으로 정신을 잃고 몽롱해 하는 맘모스의 반응을 눈여겨 보시라.
제법 웃기긴 했지만 진부한 내용이란 점에서 마이너스다.
어쨌건 즐겁게 봤으니 흉보기는 싫은 에니메이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