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일 토요일

Foreign Relations of the United States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 시피 Foreign Relations of the United States(이하 FRUS)는 미국 국무부가 발행하는 대외정책 관계 사료집입니다. 인용도도 높고 그만큼 유명하지요.

이 사료집은 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연대기순으로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의 대외정책이 입안되어 시행되는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1차사료를 편집하여 가공한 사료집이기 때문에 편집자의 평가에 따라 생략되는 부분도 가끔 있습니다만. 두 번째는 국무부를 중심으로 필요에 따라 대외정책에 영향을 끼치는 국방부, 중앙정보국 등의 문서도 함께 편집되기 때문에 한 사안에 대한 각 부처의 입장을 개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각 부처의 문서를 일일이 뒤져보는 것 보다 편리한 게 사실이지요.

물론 어디까지나 미국의 입장을 옹호하기 위해서 미국의 시각으로 만들어지는 자료집인 것은 사실입니다. 중국 정부가 공개하고 있는 사료집들과 마찬가지 이지요.(물론 미국은 중국처럼 조작한 사료집을 내놓지는 않는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다른 참고자료들과 함께 비판적으로 읽어나가면 꽤 유용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정리가 잘 되어 있다보니 급히 글을 쓸때 굉장히 유용합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장점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 시피 온라인에 많은 부분이 공개되어 있다는 점 입니다. 그만큼 쉽게 사용할 수 있지요.

예를들어 1863년 부터 1960년 까지의 FRUS는 위스콘신 대학 전자도서관을 통해 공개되어 있습니다. 방대한 분량이지요.

University of Wisconsin Digital Collections - Foreign Relations of the United States

위스콘신 대학 전자도서관에서 공개하는 FRUS의 문제라면 파일당 크기가 지나치게 커서 저장공간이 충분치 못한 분들에게는 좀 고약하다는 것 정도겠습니다.

그리고 1961년 이후의 분량은 미국 국무부 사이트에서 공개하고 있습니다.

U.S. Department of State - Office of the Historian

원래 자료 자체의 이용 편의성이 높은데다 전산화까지 잘 되어 있으니 글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매우 고맙기 그지없는 일 입니다.

댓글 4개:

  1. 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다가 반가운 이름이 보여 댓글 달아봅니다.

    전 제 학교에 저런게 있는지도 모르고 다녔군요... ㅎ

    1861년을 찍어 첫 부분을 읽다보니 교과서에만 봤던 이름인 Townsend Harris가 나오니 기분이 묘해지더군요. 덕분에 좋은 사실 배웠습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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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으으, 도서관가서 복사해 온 게 한더미인데 이렇게 공개가 되면 참 시원섭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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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도 마찬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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