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0일 일요일

대인배들의 사고방식

sonnet님의 오늘의 한마디(Al Capone/Theodore Roosevelt)를 읽고나니 떠오르는 일화가 있습니다.

트루먼은 취임한 직후 스탈린이 루즈벨트 행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던 정책들을 계속해서 수용할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해리 홉킨스(Harry Hopkins)를 특사로 파견하기로 합니다. 트루먼의 회고록에 따르면 트루먼은 홉킨스에게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주었다고 하는군요.

나는 홉킨스에게 스탈린과 회견할 때 그가 적절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면 외교적 수사나 야구 방망이를 재량껏 사용해도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I made it plain to Hopkins that in talking to Stalin he was free to use diplomatic language or a baseball bat if he thought that was the proper approach.

Harry S. Truman, Memoirs vol. 1 : Year of Decisions (doubleday, 1955), p.258

대인배라면 언제든지 채찍을 휘두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댓글 10개:

  1. 트루먼 역시 대인배라는 걸 자주 깜빡합니다. 앞뒤가 FDR과 아이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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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는 개인적으로 트루먼을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2차대전 종전과 냉전 초기에 꽤 중요한 일을 많이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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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pan>'Speak softly, but carry a big stick' 라고 말한 시어도어 루즈벨트도 대인배군요...라고 쓰려고 보니깐 원 트랙백이 알카포네와 루즈벨트의 한마디네요.ㅎㅎ</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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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넵. sonnet님 글이 바로 그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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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역시 트루먼도 대인배의 반열에 올라야 마땅한 인물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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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기본 이상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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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역시.... 강철의 권력에 맞서려면 강철의 야구방망이 정도로 휘둘러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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