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6일 토요일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의 한국전쟁 당시 벙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에는 한국전쟁 당시 제7사단 9연대가 사용한 벙커가 남아있습니다. 한국전쟁 이전에 건설되어 전쟁 당일 7사단의 방어거점으로 사용된 벙커인데 전쟁초기의 축성물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 입니다. 이 벙커는 43번도로를 끼고 있는데 이곳은 바로 전쟁 당일 북한군 제109전차연대의 지원을 받는 북한군 제3사단의 공격정면이었습니다.

올해 1월에 이곳을 방문해 사진을 몇장 찍었는데 마침 한국전쟁 60주년이니 포스팅하기에 적절할듯 싶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이렇습니다.

벙커의 입구입니다.



벙커 안에서 밖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 벙커안의 군인들이 바라보았을 광경과 그들의 운명을 생각하면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댓글 6개:

  1.  군 복무 중 정훈교육시간에 6.25 유해발굴 사업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얼핏 본 듯합니다.(벙커주변에서의 유해 발굴사례였는데 일부분만 남아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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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형태를 거의 유지한 채로 남아있는 벙커는 이게 유일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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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장비도 부족하고, 대전차훈련도 못받았고, 사단장도 믿을수 없고 근데 앞에는 적의 주력이 밀고들어오고
    정말 저때 저벙커에 있었던 군인들의 심정이 어떠했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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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대전차훈련은 받았습니다. 대신 장비가 별로였지요.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 포병과 대전차포병은 보병에 비해 숙련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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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당시 북한군이 전차를 상당수 장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한국군과 미군사고문단에서 이미 알고 있었다고 봐도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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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전차가 있다는 건 알았습니다. 그런데 예산 문제로 대전차호 같은걸 제때 구축하지 못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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