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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죽음에 반대하는 행진”은 최고조에 달했으며 최대규모의 반전시위가 됐다. 약 50만명의 시위대가 워싱턴 기념비(Washington Monument) 주위에 모여 미군 철수와 베트남의 평화달성, 그리고 미국의 정의 회복을 기원하는 노래나 연설, 침묵 증언을 했다.
백악관에서는 14일 밤 촛불 시위를 위해 운집한 군중을 보고 닉슨과 그 측근들 조차 그 규모에 위압감을 느꼈다. 할더만(Harry R. Haldeman)에 따르면 닉슨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시위대의 촛불을 끄는 것 등등의 상상’을 하며 즐거워 했다고 한다. 할더만은 15일 시위에 대해 “정말 엄청났다”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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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rey Kimball, Nixon’s Vietnam War, University Press of Kansas, 1998, p.175
이런 망상이나 하고 있었으니 폐위를 당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