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삼성역 메가박스에서 '용자왕 이카리 신지'를 조조로 관람했습니다. 이번이 네번째로군요.
제가 평일에도 이러고 다니는 것을 알면 제게 일을 맡긴 분들이 엄청나게 황당해 하시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재택근무가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날자만 맞춰드리면 되는 것이죠.(아닌가???)
그리고 이렇게 재미있는게 극장에서 하는데 놓칠 수는 없잖아요.
이번 '용자왕 이카리 신지'는 정말 감동했습니다. 진심입니다. DVD 구매는 당연히 확정.(뭐, '序'도 있으니)
눈에 빨간불 들어온 신지가 제르엘을 떡실신 시키고 레이를 구해내는 장면은 정말 '유치해서' 감동적이었습니다. 진심입니다. 저는 유치한게 너무 너무 좋습니다.
신지가 이번 극장판에서 레이를 공략(???)하는데 성공했으니 남은 두 편의 극장판에서 분발하여 모든 여캐들을 구원해 주길 희망합니다.(혹자는 레이는 엄마라서 안된다는데 그러시면 안되죠)
아스카가 떡실신 당한 것은 안타깝지만 다음편에 부활할테니 그것으로 됐고.
마지막 편의 엔딩이 소외받는 리츠코까지 포함한 하렘완성으로 끝나게 된다면 저는 진심으로 감동할 것입니다. 정말이에요.
※ 이번 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음악은 사하퀴엘을 저지하기 위해서 에바 세대가 질주할 때 깔리는 배경음악입니다. 친절한 유튜브에도 올라와 있군요.
2009년 12월 7일 월요일
후발주자가 누리는 이점
요즘 읽는 어떤 책의 서문에 꽤 마음에 드는 구절이 하나 있습니다. 현대 정치사에 대해 역사학적 접근이 가지는 이점에 대한 글인데 핵심을 잘 지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해당 부분을 인용해 볼까합니다.
현대사에 대해 역사학적 접근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을 잘 보여줬다는 생각입니다. 현대 정치 문제는 자료의 문제 때문에 정치학 등 다른 학문이 먼저 다루게 됩니다. 현대 정치문제는 1차사료라고 할 수 있는 정부문서가 공개되어야 본격적인 역사학적 접근이 가능해 집니다. 그러나 정부의 공문서, 특히 외교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문서들은 공개가 수십년간 제한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역사학은 현대 정치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대부분 정치학에 대해 후발주자일 수 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그러니 역사학적인 접근이 시작될 때 쯤 되면 해당 주제는 이미 수십년 동안 정치학 등 다른 학문 분야에서 많은 연구성과를 내놓은 이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의 연구들이 활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사료의 활용은 (뒷북을 치는) 역사학적 접근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 줍니다. 후발주자가 누리는 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동방정책(Ostpolitik)에 대한 연구는 넘쳐나기 때문에 이 주제에 대해서 새로운 접근을 할 여지가 있는지(나의 연구는 새로운 접근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동방정책에 대한 연구에 기여할 여지가 있는지 의문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은 매우 간단하다. 이 연구는 1차사료에 근거하여 신동방정책(新東方政策)이 공식화되고 구체화되어가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최초의 연구이다. 베르너 링크(Werner Link)가 옳게 지적한 것 처럼 최근 공개된 문헌 자료들에 의거해 신동방정책을 총괄적으로 서술하는 것은 역사가들에게 남겨진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솔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최근 공개된 문헌 자료들은 과거 동방정책에 대한 연구들이 구술자료, 신문, 또는 개인이 소장한 부분적인 문서를 활용했던 것과는 달리 외교문서와 그밖의 문헌자료들을 통해 '총괄적인 역사상'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므로 이 책을 통해 (동방정책이라는) 잘 알려진 주제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새로운 연구를 촉진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von Dannenberg, Julia. The Foundations of Ostpolitik : The Making of the Moscow Treaty between West Germany and the USSR, Oxford University Press, 2008, p.11
현대사에 대해 역사학적 접근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을 잘 보여줬다는 생각입니다. 현대 정치 문제는 자료의 문제 때문에 정치학 등 다른 학문이 먼저 다루게 됩니다. 현대 정치문제는 1차사료라고 할 수 있는 정부문서가 공개되어야 본격적인 역사학적 접근이 가능해 집니다. 그러나 정부의 공문서, 특히 외교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문서들은 공개가 수십년간 제한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역사학은 현대 정치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대부분 정치학에 대해 후발주자일 수 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그러니 역사학적인 접근이 시작될 때 쯤 되면 해당 주제는 이미 수십년 동안 정치학 등 다른 학문 분야에서 많은 연구성과를 내놓은 이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의 연구들이 활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사료의 활용은 (뒷북을 치는) 역사학적 접근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 줍니다. 후발주자가 누리는 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09년 12월 6일 일요일
아이구 좋구나!
타미야에서 근사한 녀석을 하나 뽑아주는군요.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타미야의 1/48 Sd.Kfz 251은 AFV클럽 물건보다 살짝 아쉽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 시리즈가 꾸준히 나온다는게 아주 즐겁군요.
ドイツ ハノマークD型 “グランドスツーカ” ロケットランチャー搭載型
사실 24구경 75mm를 탑재한 4호전차를 신제품으로 뽑아주거나 셔먼 계열을 계속해서 1/48로 뽑아주길 원하지만 이런것도 아주 나쁘진 않습니다. 2차대전기의 AFV를 1/48로 뽑아준다는게 즐거운 일이죠.
ドイツ ハノマークD型 “グランドスツーカ” ロケットランチャー搭載型
사실 24구경 75mm를 탑재한 4호전차를 신제품으로 뽑아주거나 셔먼 계열을 계속해서 1/48로 뽑아주길 원하지만 이런것도 아주 나쁘진 않습니다. 2차대전기의 AFV를 1/48로 뽑아준다는게 즐거운 일이죠.
2009년 12월 5일 토요일
중국서적 구입문제
책을 사다 보면 가끔씩 이해가 안가는 일이 있습니다.
대 표적인것이 중국서적 구입문제입니다. 중국은 바로 바다 건너 마주보는 나라이고 한국과의 교역규모도 엄청난데 희한하게도 중국책을 구입하는 것은 은근슬쩍 까다롭습니다. 작년에 채승병님도 중국 인터넷 서점의 이용문제에 대해서 글을 한편 쓰셨는데 이문제는 정말 사람을 은근슬쩍 화나게 합니다.
실망스러운 중국 인터넷서점 당당망(当当网)
예를들어 국내의 중국서점들은 구입할 수 있는 책이 한정되어 있고 기간도 오래걸리는 편 입니다. 사당역의 중국도서문화중심이나 대학로의 화문서적이 나 주문을 넣으면 들어오지 않는 책이 더러 있습니다. 이런데다 화문서적의 경우 주문할 때 시기를 놓치면 다음달 주문할 때 책을 구해오니 최악의 경우 6주 이상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서 6주씩이나 기다려서 원하는 책을 구하지 못하면 정말 울화통이 터지죠. 국내 중국서점들이 실제 환율에 100원 정도 더 얹는 환율을 적용하는 것이야 중국 인터넷 서점에서 직접 구입할 경우 붙는 황당한 배송료와 비교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느린데다 필요한 책도 구하지 못하는건 정말 짜증나는 일입니다.
※ 얼마전 화문서적에 책을 사러 가보니 연말 특가라고 1위안에 300원에서 270원으로 인하한 환율을 적용하고 있더군요.
중국 인터넷 서점들도 짜증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아마존은 배송면에서 나쁘지 않지만 의외로 없는 책이 많습니다. 당당망은 재고가 충실한 편이지만 배송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해결책이라면 중국 아마존의 취급 도서가 더 많아지거나 당당망의 배송 서비스가 개선되거나 하는 것일텐데 단기간 내에 해결되긴 어려울 듯 싶습니다.
대 표적인것이 중국서적 구입문제입니다. 중국은 바로 바다 건너 마주보는 나라이고 한국과의 교역규모도 엄청난데 희한하게도 중국책을 구입하는 것은 은근슬쩍 까다롭습니다. 작년에 채승병님도 중국 인터넷 서점의 이용문제에 대해서 글을 한편 쓰셨는데 이문제는 정말 사람을 은근슬쩍 화나게 합니다.
실망스러운 중국 인터넷서점 당당망(当当网)
예를들어 국내의 중국서점들은 구입할 수 있는 책이 한정되어 있고 기간도 오래걸리는 편 입니다. 사당역의 중국도서문화중심이나 대학로의 화문서적이 나 주문을 넣으면 들어오지 않는 책이 더러 있습니다. 이런데다 화문서적의 경우 주문할 때 시기를 놓치면 다음달 주문할 때 책을 구해오니 최악의 경우 6주 이상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서 6주씩이나 기다려서 원하는 책을 구하지 못하면 정말 울화통이 터지죠. 국내 중국서점들이 실제 환율에 100원 정도 더 얹는 환율을 적용하는 것이야 중국 인터넷 서점에서 직접 구입할 경우 붙는 황당한 배송료와 비교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느린데다 필요한 책도 구하지 못하는건 정말 짜증나는 일입니다.
※ 얼마전 화문서적에 책을 사러 가보니 연말 특가라고 1위안에 300원에서 270원으로 인하한 환율을 적용하고 있더군요.
중국 인터넷 서점들도 짜증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아마존은 배송면에서 나쁘지 않지만 의외로 없는 책이 많습니다. 당당망은 재고가 충실한 편이지만 배송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해결책이라면 중국 아마존의 취급 도서가 더 많아지거나 당당망의 배송 서비스가 개선되거나 하는 것일텐데 단기간 내에 해결되긴 어려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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