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9일 일요일

경향신문이 어렵긴 어려운가 봅니다

RSS피드를 확인하던 중 경향신문에 이런 글이 올라온걸 봤습니다.

읽으면서 손발이 엄청나게 오글거리더군요;;;;




경향신문의 사정이 어렵다더니 외부 기고도 매우 저급하기 짝이 없군요. 언젠가 통일이 될 테니 미리 NLL을 양보하자는군요. 아주 괴상한 논리이고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런데 통일은 되고 나야 알 일이고 지금은 북한이 다양한 수단으로 공갈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NLL을 양보하면 북한이 꽤나 고마워 하겠습니다? 우리가 NLL을 양보하면 남과 북이 손에 손잡고 하하하 할 수 있을 줄 아는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이 양반은 웰컴 투 동막골 따위의 허접한 평화론을 가진 듯 싶군요.

수십년간 쌓여온 정치적인 갈등이 이따위 저급한 평화론으로 해결될 수 있었다면 진작에 사태가 끝났겠지요.


잡담 하나. 정치적 상황에 따라 유사한 구호를 많이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댓글 26개:

  1. 그라프7:14 오후

    ...뭔가 정신이 멍해지는 듯 하네요.-_-; 그럼 그 다음에는 강화도를 넘겨줘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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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igTrain9:00 오후

    NLL 자체가 우리가 점령한 북한의 도서지역을 포기하면서 그은 선이라는 건 안중에도 없군요. (그 사실을 모른다는 데 한 표 던지고 싶지만.) 

    경력이 궁금해서 검색해봤더니 현직 경향신문 기자군요. ( http://people.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txc&where=people_profile&ie=utf8&query=%EC%95%88%EC%B9%98%EC%9A%A9&os=225540 ) 외부 기고할 만한 글도 따기 어려운 형편이라 직원 간판 가리고 외부기고라고 올리는 건지 뭔지... 정말 경향신문 사정이 어렵긴 어렵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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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길 잃은 어린양9:20 오후

    현직 경향신문 기자입니까? 저는 필자 소개란에 어떤 경제연구소 소장으로 되어 있어서 외부 기고인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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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길 잃은 어린양9:20 오후

    주테덴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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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스카이호크11:18 오후

    뭐, NLL 포기하고 한국전쟁 당시로 돌아가서 북한 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묶어버리고 뭐든 뜨는대로 격추시켜버리면 볼만해지겠네요. 바다도.

    어차피 지도자동지는 비행기나 배를 이용하지 않으니 상관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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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살다살다 저런 괴상한 칼럼은 처음보는 군요.
    내용도 허접하고 논리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순간 오마니뉴스인줄 알았는데 경향신문이라니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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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네비아찌11:26 오후

    NLL을 포기하면 다음에는 수도권을 포기하고 마지막으로는 대한민국을 포기하자고 나올 판이군요.
    경향도 다 썩었군요. 아무튼 이런 기회에 우리 사회 속에 숨은 종복들이 스스로 나와주니 어찌보면 고맙기도 하네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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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길 잃은 어린양11:27 오후

    이미 북한이 싸움을 걸어왔는데 꼬리를 내리자고 선동을 하고 있으니 기가 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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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길 잃은 어린양11:29 오후

    경향신문이 확실히 맛이 갔습니다. 이번 같이 극단적인 사태가 일어나면 색깔이 뚜렷해 지는데 경향은 아무래도 돌이킬 수 없는 쪽으로 나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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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길 잃은 어린양11:29 오후

    솔직히 이미 싸움이 시작됐는데 꼬리를 말면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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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아텐보로11:59 오후

    저신문이 민노당에서 북한 3대세습을 비판하지 않는 민노당을 욕했다고 절독 선언을 했던 그 신문과 같은 신문이 맞습니까? 순간적으로 머리가 멍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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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엑스트라 12:01 오전

    저 기자는 당장 지도와 자를 구해서 평양과 백령도가 더 가까운지 서울과 백령도가 더 가까운지 재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원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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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엑스트라 12:05 오전

    저 기자는 당장 지도와 자를 들고 백령도-평양 거리가 더 긴지 연평도-서울 거리가 더 긴지 재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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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YaPenguin2:52 오후

    "차라리 마누라를 포기하자..."

    "차라리 막내딸을 포기하자..."

    "차라리 집을 포기하자..."

    "차라리 종북주의를 포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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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그야말로 고자되기군요.


    '고자되고 평화받기'

    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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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좌경학생8:31 오전

    역시 한민족의 만주중흥을 바라는 신문이라 쪼잔한 바다한조각쯤은 양보할 수 있다 생각하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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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길 잃은 어린양9:08 오전

    민노당 쪽에서 강하게 나와서 경향신문이 꼬리를 말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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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길 잃은 어린양9:09 오전

    다른건 다 제껴두고 일단 통일이 되면 알아서 해결될 문제니 지금 호들갑 떨 필요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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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길 잃은 어린양9:10 오전

    역시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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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길 잃은 어린양9:11 오전

    북한이 강경하게 나오는데 알아서 기자고 하니 어이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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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길 잃은 어린양9:11 오전

    우와. 엄청난 대인배로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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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dasleich10:54 오전

    대학교때 수업거부를 주동하던 빨갱이, 운동권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년놈의 새끼들 항상 남한에 배치된 미국 전술 핵무기 1500개를 철수해야 된다고 지껄이더군요. 덧붙여, 한국의 원자력 발전소도 모조리 해체해야한다고 입에 게거품을 불었습니다. 이 논쟁 우연히 수업거부 찬반투표 시간에 나온겁니다.
    제가 물었죠? "우리나라 같이 에너지 자급률이 낮은 나라에서 원자력 말고 대안이 있냐?" 고요..
    말이 걸작이더군요. "화력발전이 대안이라더군요." 당시 전 환경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산성비, 온실가스효과, 환경오염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냐?" 그놈들 대답이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플루토늄이 미국 핵무기의 원료가 된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부터, 북괴는 아예 원자력 발전을 하지 않아서 아름다운 환경을 보존하고 있고, 우리나라가 환경을 걱정한다면 아예 "화력발전도 포기하자." 더불어 북괴처럼 자력 갱생식 경제를 운용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 십팔 년놈들도 지금 대한민국 의사자격증 받고 진료한다고 지랄하고 있습니다.

    - 7년전 졸업 10주년 동기회에서 만나서, 그때 당시를 기억하느냐고 물었더니, 당연히 기억못한다고 하더군요.
    대신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들어서서 우리나라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한 한발전진만 계속 읋어대더군요.
    십팔년놈들..
    딱 경향신문 논리가 그따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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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확실히 많이 어려운 것 같더군요. 얼마전에 경향신문 기자로부터 뜬금없이 전화가 왔는데, 자기네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 그러니 주간경향 구독 좀 부탁한다고 하더군요. 기자가 전화로 잡지판매 권유를 할 정도니까 뭐...... 맘이 안 좋아서 사주고는 싶었는데, 경제사정이 빡빡한지라 좋은 말 몇마디 하고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보도태도를 생각하면 거절하길 잘 한 것 같습니다. 민주당, 한겨레, 경향 어휴~ 한때는 한겨레, 경향이 조중동을 능가하는 대언론사가 되길 바랬는데, 요즘은 허허허~

    재정, 기자의 수준, 정치적 영향력 대부분의 영역에서 밀려도 신뢰도 만큼은 한겨레가 조중동을 능가했는데, 이것도 옛이야기가 되나 봅니다. 안 망하면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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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길 잃은 어린양9:26 오후

    헬무트 콜 회고록을 읽으면서 가장 섬뜩했던 부분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 진보언론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조롱하는 대목이었습니다. 독일 통일과 관련된 서적들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되는게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 우왕좌왕하는 사민당, 녹색당 등의 진보진영의 모습인데 이게 한반도에서도 되풀이 되는 것 같으니 씁슬하지요.

    그나마 독일은 사민당이나 녹색당이 상당한 세력을 과시하고 있었다지만 우리는 어떨까요? 솔직히 제 생각에는 진보진영이 계속해서 무리수를 두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뒷수습이 어렵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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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길 잃은 어린양9:27 오후

    예. 민노당을 잘못 비판했다가 역풍을 맞아서 그런지 북한에 대한 태도가 지나치게 소심해 진 것 같습니다. 북한이 명백하게 잘못한 사안에 대해서도 양비론으로 접근하는 모양새라니;;;;

    솔직히 진심으로 경향신문이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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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YaPenguin11:59 오후

    뭐 그 뒷수습을 '청년대장님'께서 하게되는 상황만 되지 않는다면 크게 나쁘지는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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