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7일 일요일

『시베리아 정복사』를 구했습니다

약속 때문에 신림역에 갔다가 시간이 조금 남아서 근처의 헌책방에 들렀는데 의외의 물건을 건졌습니다. 바로 경북대학교 출판부에서 1992년에 번역해서 출간한 『시베리아 정복사Die Eroberung Sibiriens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교보문고에 갔다가 이 책을 처음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꽤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때는 돈이 없어 나중에 돈이 생기면 사야지 하다가 결국 절판되어 구하지 못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우연히 들른 헌책방에서 매우 상태가 좋은 것을 구하게 된 것입니다. 굉장히 즐겁군요.

원서가 1937년에 출간된 독일어 서적이다 보니 번역자가 러시아 지명들을 한국어로 옮기면서 독일식 발음에 따라 표기한것이 눈에 띄는데 이것은 제가 알아서 읽으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사료만 가지고 씌여져서 청나라와의 국경분쟁에서 조선군의 존재에 대한 서술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댓글 6개:

  1. 득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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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윤현철1:09 오전

    제목만 봐서는 무슨책인지 잘 몰라서 여쭈어 봅니다.
    러시아가 시베리아 정복하던 초기의 역사를 다루는 책입니까? (그러니까, 모피등의 획득을 위해서 동진하다가 청과 몇차례 군사적으로 충돌일으키고 조약 맺으면서 책의 내용이 끝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이후 러일전쟁까지 다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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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5세기 부터 19세기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훈 조약 체결과 약간의 뒷이야기로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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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득템 축하드립니다^^
    전 군데군데 들어간 야사들이 재미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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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 소소한 이야기들은 읽는 맛이 깨알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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