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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3일 수요일

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 박물관 - 5 : Steven F. Udvar-Hazy Center

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 박물관 - 1
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 박물관 - 2
Me 262에 대한 미군 시험조종사들의 평가
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 박물관 - 3 : Steven F. Udvar-Hazy Center
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 박물관 - 4 : Steven F. Udvar-Hazy Center


계속해서 2차대전기에 사용된 군용기들의 사진을 올립니다.


1. Hurricane Mk.II

이왕이면 MK.I이 더 좋은데 여기는 Mk.II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MK.I은 영국본토항공전에서 독일 공군을 무찌른 승리자의 이미지라면 Mk.II는 아프리카에서 Bf 109에게 신나게 얻어터지는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2. J1N1 月光

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 박물관에는 2차대전기 일본 군용기가 많은게 재미있었습니다. 예전에 잠깐 태평양전쟁기에 사용된 일본 군용기에 관심을 가져서 조잡한 보드게임도 만들어 놀곤 했는데 그때 생각이 나더군요.

月光은 2차대전 중 일본 해군항공대에서 야간전투기로 사용한 기종입니다. 군용기 답지 않게 제법 운치있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미스소니언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 기체가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오리지널이라고 합니다.







3. Ki 45 屠龍

일본 육군항공대에서 중전투기로 사용한 Ki 45는 동체만 남아있습니다. 이 박물관에 전시된 He 219와 비슷한 신세죠. 아니 날개가 아예 없으니 더 나쁜 것 같습니다. 이녀석도 유일하게 남아있는 기체라고 합니다. 그런데 주익이 없으니 정말 안타깝네요.





4. M6A1 晴嵐

M6A1 '세이란'은 일본 해군이 잠수함에 탑재해서 미국을 타격해 보자는 목적에서 만든 수상기입니다. 역시 스미스소니언이 소장하고 있는게 유일하게 남은 기체라고 하는 군요. 동체 자체는 상당히 잘 빠진 물건입니다. 특이성 때문에 매력적이기도 하고요.







5. N1K2-J 紫電改

일본 전투기 치곤 제법 고성능인 시덴 카이입니다. 이 녀석은 미국에 세대 남아 있다는데 한 녀석은 이 스미스소니언에서 구경했고 다른 한 녀석은 오하이오의 미국 공군박물관에 놀러 갔을때 구경했습니다. 세번째 녀석은 플로리다에 있다는데 구경을 못 했네요. 일본 군용기 치고는 제법 마음에 드는 기종이라 사진을 좀 많이 찍었습니다.











6. Lysander IIIA

제2차대전 시기 영국의 특수공작이나 레지스탕스 하면 떠오르는 라이샌더입니다. 천장에 매달아 놓아서 사진 찍을 각도가 잘 안나오는데다 그리 관심있는 기종이 아니라서 사진은 조금만 찍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좀 아쉽네요.




7. OS2U-3

제2차세계대전 중 미해군에서 널리 사용된 킹피셔입니다. 특히 조종사 구조 임무에서 특출난 활약을 했다고 하지요.




8. P-38 J

이제 미육군항공대가 사용한 비행기로 넘어가 볼까 합니다.

P-38은 많은 사람들이 태평양전쟁하면 바로 떠올릴 기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1942로 친숙한(...) 기종이죠.











9. P-40 E

제2차세계대전 초기 미육군항공대의 주력 전투기이고 샤크마우스가 가장 잘 어울리는 항공기가 아닐까 싶은 P-40입니다. 천정에 매달아 전시해 놓아서 사진 찍기가 좀 그렇더군요. 랜딩기어를 내린 상태로 전시해 놓은게 더 마음에 드는데 말이죠.








10. P-47 D

하늘을 나는 탱크(....) 미육군 기갑부대의 구세주(....) P-47입니다. 뚱뚱한 기체와 아름다운 주익이 어색하지 않게 조화된 재미있는 기체죠.







11. P-51 C Excalibur III

없는 박물관이 없는(....) 하늘의 캐딜락 P-51입니다만 여기에는 좀 재미있는 녀석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찰스 블레어(Charles F. Blair)라는 조종사가 1951년 5월 29일 노르웨이에서 알래스카까지 북극횡단비행에 사용한 기종이라고 합니다.




12. P-61

살짝(?) 늦게 등장해 다른 쟁쟁한 항공기들에 비해 빛을 못 본 흑과부(...) 입니다. P자 붙은 녀석 치고는 너무 크죠.





2010년 12월 6일 월요일

전시동원체제와 군수기업체의 순익문제

항공산업 초창기 부터 냉전 초기까지 미국의 군사항공산업을 다룬 비들(Wayne Biddle)의 Barons of the Sky를 읽던 중 재미있는 부분이 하나 눈에 들어왔습니다. 미국의 전시 동원체제가 본궤도에 올라가면서 군수산업에 종사하는 항공기 생산기업들의 수익률이 떨어졌다는 이야기 입니다. 물론 항공기 생산회사들이 적자를 본 것은 아니지만 수익률이 급속히 하락했다는 것은 꽤 의외더군요. 미의회에서는 기업의 순익이 생산가격의 일정 비율을 넘지 못하게 하는 규정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1940년에는 6%였다가 1942년에는 5%, 그리고 1943년에는 4%까지 떨어졌습니다. 전시동원체제가 완성되어 갈수록 기업들은 재미를 볼 수 없었다는 이야기죠;;;;

이 책에서는 그 사례로 록히드의 P-38 가격을 들고 있습니다. 1942년 6월 육군항공대가 1,800대의 P-38을 주문했을 때 한대당 가격은 82,418달러로 록히드는 한대당 3,925달러의 순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하원에서 록히드가 폭리를 취한다는 보고서를 발행하자 상황이 꽤 안좋아졌습니다. 1943년 1월에 주문된 800대의 P-38은  한대당 가격이 66,861 달러로 떨어졌는데 한대당 순익은 2,572달러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1944년 6월에 주문된 1,700대는 대당 가격이 67,589달러로 조금 올라갔지만 순익은 2,000달러로 더 떨어졌다고 하는군요;;;; 당시 록히드의 사장이었던 그로스(Robert E. Gross)는 꽤 실망했는지 1945년 1월 한 주주에게 보낸 편지에서 남은 전쟁 기간 동안은 1942년 만큼 돈을 벌 수 없을 거라고 푸념했다고 합니다.

전쟁으로 군수 생산이 폭증하면 기업의 이익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인데 실제로는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는 것이죠. 생각해 보면 전시동원체제에서는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향으로 나가게 되는데 ‘갑’에 해당하는 정부가 ‘을’에 해당되는 기업의 이익을 꼬박꼬박 챙겨주는게 더 이상하긴 합니다.

2007년 8월 19일 일요일

중국 항공박물관

중국 항공박물관은 꽤 전시물이 많은 편이지만 교통이 불편했습니다. 먼저 버스로 베이징 외곽의 샤허까지 나간 뒤에 샤허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데 샤허까지 나가려면 보통 버스를 두 번 갈아타거나 택시를 잡아타야 했습니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린 뒤 수백미터를 더 걸어들어가야 합니다.

이 썰렁한 건물이 매표소입니다. 원래 입장료는 50원인데 해방군 창군 80주년이라고 2원에 들여보내주더군요.

야외 전시물의 상당수가 중국제 Mig-19였습니다. 다양한 파생형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Mig-19가 너무 많아 박물관이 아니라 퇴역장비 폐기장인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Mig-19 떼샷!



실내 전시관은 과거에 격납고(?)로 쓰이던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좋은 전시물이 많았는데 이상하게 사진이 제대로 안 찍혀서 쓸만한 사진을 별로 못 건졌습니다.


역시 박물관에는 모형이 있어야 합니다. 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Bf-109와 P-38 같은 2차대전 항공기 모형이 있더군요.


그리고 라이벌인 F-86과 Mig-15입니다. F-86은 당연히 노획한 것일리는 없고 파키스탄 공군이 기증한 기체입니다.




국민당 공군이 사용한 I-16과 플라잉 타이거즈의 P-40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P-40은 실물크기 목업이더군요.




격추당한 대만공군 U-2의 잔해입니다.



다시 야외 전시장으로 나갔습니다.

여기서 마오 주석과 저우언라이 동지의 전용기를 구경하는 광영(???)을 누렸습니다.

마오주석 전용기입니다. 마오주석 전용기는 한 대가 더 있더군요.

주은래 동지 전용기입니다.

야외 전시실의 전시물 상당수는 보존 상태가 엉망이었습니다. 대부분 이 85mm 대공포와 비슷하게 녹이 잔뜩 슬어 있더군요.


레이더 같은 대형 장비도 있었습니다.



야외 전시실의 전시물도 굉장히 방대했습니다. 너무 많아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사진도 조금 밖에 찍지 못 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가면 그때는 사진을 많이 찍을 생각입니다.